[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 지난 6일 2025학년도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서 입시생은 물론 가족들까지 지원 대학과 학과 관련 입시 정보 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년 만에 역대 최고 수준의 `N수생` 16만897명(34.7%)과 국·영·수 영역이 전년도에 비해 쉽게 출제되면서 이달 31일부터 시작될 정시 원서 접수부터 본격적인 입시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합격자 발표는 2월 7일까지, 합격자 등록은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이뤄진다. 이후 미등록 충원 등록, 추가모집 및 합격자 발표, 등록까지 마감되면 비로소 입시 여정이 마무리 된다. 점수에 맞춰 좋은 대학, 좋은 학과에 일단 합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학 후 적성에 맞지 않아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도 있기에 본인의 적성을 고려한 대학과 학과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먼저, ‘대학·학과 모집인원 확인’이다. 지원 심리에 영향을 주는 것이 모집인원이므로 반드시 전년 대비 올해 인원 변동사항을 확인해봐야 한다. 대부분의 수험생이 소수모집 학과에 대해 합격이 까다로울 것이라고 느껴 지원하기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소수모집 학과들은 예측 커트라인보다 합격선이 높아지거나 충원이 잘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대로 모집인원이 많은 학과는 지원자가 많아 경쟁률이 안정적이며 충원도 활발히 일어나는 편이다.다음으로, ‘다군 모집 신설한 상위권 대학·학과 증가’이다. 정시에서는 가·나·다 군별로 1회씩 총 3회 지원이 가능하다. 합격 후에는 한 곳만 최종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모집군 탐색 및 주력군 설정이 매우 중요하다. 대체로 가군과 나군에 상위권 대학 및 주요 학과가 몰려있으며 모집인원도 많다. 반면 다군은 상대적으로 모집 대학 및 모집인원이 많지 않아 그만큼 경쟁률이 높게 형성된다. 합격 후 가군 또는 나군으로 빠져나가는 인원이 많아 충원율도 매우 높다. 다만 2025학년도에는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일부 학과에 한해 다군 선발을 실시하는 경우가 증가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위권이 지원을 고려할 만한 대학·학과가 증가했다.마지막으로, ‘수학·탐구 지정 과목 폐지 대학 증가’이다. 주요 대학들이 자연계열의 수능 수학·탐구 지정 과목을 폐지함에 따라 선택과목과 관계없이 전 모집단위 지원이 가능해졌다. 올해 수학·탐구 과목 제한을 폐지한 대학으로는 연세대·한양대·이화여대·중앙대·경희대·건국대·동국대 등이 있다. 올해 인문계열 전체 또는 일부 모집단위에 한해 사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으로는 연세대·중앙대·경희대·서울시립대·동국대·숭실대 등이 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의대와 첨단학과 정원 증원, 무전공 선발 확대에 따른 재수생 지원자 동향을 함께 고려하고, 대학별 수능 영역별 반영 여부와 가중치, 점수 반영 방법 등을 세심하게 파악해 가·나·다 군별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며 오는 19~26일 엿새 간 시교육청 본관 지하 1층에서 ‘2025학년도 대입 정시전형 대비 집중기 상담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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