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 대구 중구는 중구의 풍부한 역사, 문화, 상징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대구 중구만의 독창적 정체성을 알리기 위한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서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체는 한글 2780자, 영문 94자, 특수문자 986자로 ‘대구중구읍성 Regular, 대구동성로 Bold, 대구동성로 Regular, 대구북성로 ExtraBold, 대구북성로 Light’ 5종이다. 서체의 특징은 대구 중구의 정체성을 담고 전통을 유지하고 보존하려는 중구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낸 것으로 대구읍성, 동성로, 북성로 등 중구의 주요 문화·역사적 이야기를 중심으로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다양한 방식을 거쳐 완성했다. 대구중구읍성체는 붓글씨의 형태를 살린 기울어진 글자 축으로 표현하고 글자 마무리에는 획 굵기 차이 대비를 주어 대구 읍성의 전통적인 특색을 표현했다. 대구동성로체는 볼드와 미디엄의 두 가지 타입으로 동성로만이 지닌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 감성을 담고자 리드미컬한 줄글로 밝고 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시각 중심을 중앙에 위치시켜 손 글씨의 줄글을 안정적으로 보이도록 구성하고 연상력을 높였다. 대구북성로체는 볼드와 미디엄의 두 가지 타입으로, 북성로에 있는 다양한 역사적 자산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독창적 디자인으로 전통적이고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정원에 가까운 ‘o’의 형태로 디자인적인 특징을 부여했다.
이번에 개발한 서체는 구 공식 홈페이지 참여행정란 행정알림에 ‘중구 전용서체’ 메뉴를 별도 개설해 다양한 분야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다. 구는 서체를 축제, 이벤트 홍보, 간판, 홍보물, 디지털 콘텐츠 제작 시 활용하고 서체를 적용한 굿즈 제작 등 지역 상품 개발과 함께 중구를 알리는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우리 구 전용 서체 개발로 중구의 문화적 자산이 더욱 널리 알려지고 시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해 중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