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13일 상의 10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홍준표 시장, 한경선 대구지방국세청장, 윤수경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권태용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을 비롯한 기업지원기관장과 협회·조합단체장, 기업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홍준표 시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국가적으로 많이 혼란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는 이런 어려운 상황들을 잘 극복해왔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수습될 것으로 본다”면서 “대구시는 지금의 혼란한 상황에서도 TK신공항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고, 지방소멸 위기 속에 절실히 필요한 대국경북통합도 경북도와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앞으로 대구시를 믿고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경제계에서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동향보고에 따르면, 10월까지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19.9%), 전기장비(12.2%), 기계장비(9.2%) 등을 중심으로 생산이 늘면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했고, 민간소비도 소매판매와 자동차신규등록이 소폭 증가하면서 일부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건설수주액(1~10월 누계 1조5171억원)이 7.3% 감소했고, 수출(1~10월 누계 74억7351만달러)도 2차전지 소재(정밀화학원료)의 對중국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19.9% 감소했다.   하반기 중 고용 지표 역시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11월 평균 고용률은 58.0%로 전년동기대비 2.0%p 하락한 반면, 실업률은 2.8%로 같은 기간 0.3%p 상승했다. 한편 대구상의에서 지역 기업 22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실적 및 2025년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3.3%가 올해 사업 실적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투자 실적에 대해서는 당초 계획보다 ‘축소’했다는 응답이 52.4%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계획대로 완료(28.9%), 철회(12.0%), 확대(6.7%) 순으로 나타났다.   2025년에도 업황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46.7%)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17.7%)보다 높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57.5%), 금속가공(57.1%), 자동차부품(54.9%) 순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와 같은 전망으로 기업들은 내년 경영전략을 성장(17.3%)보다는 안정(48.9%)과 긴축(33.8%) 방향으로 취할 것으로 답했으며, 경영 활성화를 위한 과제(복수응답)로 ‘물가 관리 등을 통한 소비 촉진 유도’(55.1%)와 ‘금리 정상화를 비롯한 기업 금융 지원’(49.3%), ‘인력(인재)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34.2%) 등을 꼽았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지금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매우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각 경제주체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흔들림 없이 경제 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경영에 매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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