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경북도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은 12일 도내 숨어있는 이색 촬영지를 추가 발굴한 내용이 담긴 ‘경북 로케이션 E-book’을 제작해 방송사와 제작사 등을 상대로 작품 유치 홍보에 활용한다.이번에 제작한 E-book은 ‘경북 로케이션 DB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풍부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가진 로케이션 장소를 확보해 제작사에 알리고, 영화·드라마 촬영지로서 경북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특히 올해는 경북 영상콘텐츠 클러스터 내 포함된 문경, 안동, 상주 외 예천을 추가한 4개 시군에서 최종 100곳을 선정했다. 최근 영상 제작 흐름을 반영해 폐공장, 폐교, 폐경찰서 등 독특하고 극적인 촬영 장소를 고른 것이 특징이며, 다양한 장르의 영상 콘텐츠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사업에는 국내 1호 로케이션 매니저로 잘 알려진 ㈜로마로의 김태영 대표(유퀴즈 제91화 출연)가 함께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김태영 대표는 20년 이상 다양한 국내외 촬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전문가로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4개 지역을 직접 방문하며 영상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로케이션 장소를 발굴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경북 북부권을 중심으로 발굴된 이번 E-Book은 영상 콘텐츠 제작자와 관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경북 로케이션 누리집(www.location.or.kr)’에서도 제공하며, 다양한 로케이션 정보와 이미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이동진 경북도 문화산업과장은 “이번 이색 촬영지 추가 발굴과 자료화를 통해 경북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고, 영상 콘텐츠 제작사들에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며 “우리 도의 다양한 촬영지를 국내외에 소개해 작품 유치와 함께 경북 문화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데도 힘쓰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내년에는 동해안권을 대상으로 촬영지를 추가 발굴하고, 제작사·방송사 관계자 초청 팸투어 등을 통해 지역 영상 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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