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한국 창작뮤지컬 시장을 선도할 작품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제19회 DIMF 창작지원사업’에 대한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내년 1월 6~1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DIMF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뮤지컬 축제를 개최하며, 창작뮤지컬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DIMF 창작지원사업’은 음악과 대본만을 공모해 작품의 초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8년간 한국 창작뮤지컬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DIMF 창작지원사업’은 축제 첫해부터 시작돼, 단순히 제작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작품의 초연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을 마련하고 DIMF의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진출과 재공연을 돕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 사업은 뮤지컬 창작자들 사이에서 작품 개발을 위한 최고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8년간 82개 신작이 탄생했으며, 국내에서의 꾸준한 재공연은 물론 해외 무대에서도 활발히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앤잇’(제13회)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영어로 현지화된 최초의 한국 뮤지컬로 영국 무대 데뷔를 화려하게 했으며, ‘프리다’(제14회)는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에 그치지 않고 미국 LA에 진출하며 수작임을 입증했다.
또한, 올해 DIMF에서 처음 선보인 ‘시지프스’(제18회)는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 아성크리에이터상, 여우조연상까지 총 3관왕을 석권해 눈길을 끌었으며, 이달 10일부터 대학로에서 공연을 올릴 예정이며 ‘브람스’(제16회)는 일본 도쿄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였으며 ‘민들레 피리’(제18회)는 중국 상하이에 첫 진출하는 등 다수의 작품이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성장하며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했다.
이들의 성과를 이어갈 새로운 열 아홉 번째 주역을 발굴하기 위해 DIMF는 내년 1월 6~19일까지 ‘제19회 DIMF 창작지원사업’ 작품 신청을 받는다.
공모 대상은 제19회 DIMF 기간(2024. 6. 20~7. 7) 중 전막 공연 실연이 가능한 초연 작품으로 국내 신인 또는 기성 뮤지컬 단체(법인포함), 개인까지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컨소시엄 및 프로젝트 팀의 형태로도 참여 가능하며 공고된 제출자료를 준비해 메일(dimfnewmusical@dimf.or.kr )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 작품의 러닝타임은 최소 1시간 20분 이상으로 구성돼야 하고(단, 가족&어린이 뮤지컬의 경우 60분 이상) 트라이아웃, 낭독공연, 쇼케이스 등의 형태로 발표된 콘텐츠라도 정식 공연으로 무대화 되지 않았다면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작품에게는 작품 규모별 최대 1억원의 제작 지원금이 차등 지원된다. 공연 기본 대관료, 온·오프라인을 통한 홍보 및 마케팅 지원뿐만 아니라 티켓 매출 전액은 참가단체로 귀속하는 등 다양한 지원도 이뤄진다.
축제 기간 펼쳐질 초연 무대를 토대로 심사해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는 작품은 차년도 DIMF 축제인 ‘제20회 DIMF 공식초청작’으로 정식 초청, 재공연의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DIMF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재)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2026 K-Musical 마켓’에 참여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DIMF 홈페이지(www.dimf.or.kr) 공지사항 內 공고문 참조)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창작지원사업은 한국 창작뮤지컬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라는 DIMF의 비전을 가장 잘 담아낸 핵심 사업”이라며 “창작자들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DIMF가 든든한 무대가 될 것이니 실력과 참신함을 갖춘 많은 창작자 여러분의 관심과 도전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