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계명대 토목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BOL5팀(박찬용, 박규관, 김민각, 최현준, 조은지)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주관한 ‘2024년도 콘크리트 기술경연대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6일 서울 역삼동 SC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BOL5팀은 ‘사다리꼴 보’를 설계해 콘크리트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구조 강도를 유지하는 혁신적인 설계를 선보였다. 이 설계는 안정성과 경제성을 모두 고려했으며,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철근 배치를 조정해 사용량을 줄이고, 골재 크기를 기존 25mm에서 13mm로 줄여 구조물의 무게를 가볍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설계는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구조물의 안정성을 크게 강화하는데 기여했다. 양준모 토목공학과 교수는 BOL5팀의 지도교수로, 대회 준비 과정에서 기술적 조언과 실무적인 통찰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도왔다. 박찬용 학생(BOL5팀 대표)은 “교수와 학과의 지원, 그리고 팀원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이 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토목공학 분야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콘크리트 기술경연대회는 지난 199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기술 행사로, 품질부문(일반부, 학생부)과 혁신부문(학생부)에서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대회에는 총 87팀이 참가했으며, 이 중 품질부문 일반부 37팀과 학생부 28팀, 혁신부문 학생부 22팀이 출품했다.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자로는 계명대를 비롯해 성신레미콘 구리공장, 한국교통대학교 등 3팀이 선정됐다. 한편, 계명대 토목공학과는 대만 국립지진센터 주관 국제내진대회(IDEERS 2024)에서 세계적인 명문 대학들과의 경쟁 속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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