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지난 8일, 대구시 군위군 군위종합운동장에서 2024년 제29회 사회인리그 미식축구선수권대회(KNFL) 결승전인 광개토볼이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서울 골든이글스, 서울 바이킹스, 인천 라이노스, 대구 피닉스, 부산 삼성 블루스톰, 그리폰즈까지 총 6개 팀이 참가했으며, FULL-LEAGUE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결승전에는 지난 6월 2일부터 진행된 FULL-LEAGUE 15경기에서 5승 전승을 거두어 결승에 오른 부산의 강호 삼성 블루스톰과 신생팀임에도 불구하고 2년 만에 결승에 오른 인천의 강호 라이노스가 진출했다. 결승전이 치러진 군위종합운동장에는 각 팀 선수단, 관계자들과 동호인 등 약 200여 명의 미식축구인들이 함께 했다. 미식축구는 미국에서는 인기가 많은 스포츠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비인기 종목이고 실제로 국내의 미식축구 프로리그는 존재하지 않으며 사회인리그, 대학리그로만 구성이 되어있을 정도로 사실상 불모지에 가깝다. 그럼에도 앞서 군위군은 올해에 2028년 LA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변형 미식축구인 ‘플래그풋볼’국가대표 선수단 훈련과 더불어 2024 플래그풋볼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출정식을 개최하는 등 미식축구 발전 및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더 나아가 국내 미식축구의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1부리그 격인 제64회 전국대학 선수권대회 결승전(타이거볼)은 앞서 지난달 30일 군위종합운동장에서 열렸으며 연세대 미식축구부가 창단 최초로 타이거볼 우승을 차지했다. 신경창 사회인연맹회장은 개회식에서 “사실상 불모지에 가까운 우리나라 미식축구는 흔히 말하는 인기 스포츠 종목인 축구, 야구 등에 비해 국민들의 관심도도 낮고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지만 어느 스포츠보다 역사와 전통이 깊고 꾸준하게 성장 중인 스포츠다”라며, “그 성장의 중심에 대구광역시 군위군이 있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미식축구의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군위종합운동장은 수려한 경관과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미식축구대회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라며 이러한 장소에서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음에 감사와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개회식에서 “사회인리그 미식축구선수권대회(KNFL)가 이례적으로 3년 연속 군위에서 열리게 됨을 뜻깊게 생각하며 군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추운 날씨 속 모두 안전에 유의하여 결승전에 임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위해 힘써주신 미식축구 관계자 및 동호인분들과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군위군 방문을 뜨겁게 환영한다”고 전했다. 김진열 군위군수의 코인 토스로 시작한 결승전 경기는 24:21으로 삼성 블루스톰이 우승, 인천 라이노스가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최우수 선수상은 손창민 선수(삼성 블루스톰), 우수 지도자상은 조찬호 감독(삼성 블루스톰), 우수 공격상은 김주원 선수(인천 라이노스), 우수 수비상은 남인제 선수(삼성 블루스톰)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올해 전승 우승을 차지한 삼성 블루스톰는 1999년에 창단된 팀으로 현재 조찬호 감독의 지도 하에 50명의 팀원으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2014년, 2019년에는 광개토볼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역사와 전통이 깊은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