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관광의 중심도시 대한민국 안동’ 이는 지역관광조직 안동DMO가 주창한 구호다. 구호만 봐도 안동시민의 꿈과 자부심이 느껴진다. 양반의 도시 안동이 ‘관광 중심도시’를 지향한다는 것과 그동안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라고 외쳐온 만큼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로 우뚝 서겠다는 자신감이 그것이다. 현재 안동과 영덕, 청도 등 전국 22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DMO는 지역 이해관계자 간의 합의 형성을 기반으로 지역 관광을 경영하는 지역 대표 관광 조직이다. 지역주민과 사업체, 지자체 간의 의사소통을 구축함으로써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관광품질관리, 관광자원관리, 관광홍보마케팅, 관광산업지원, 관광사업기획 및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안동DMO는 (사)안동시관광협의회, 금소마을 주민, 로컬여행사, 관광사업체 등으로 구성, 과거 화려했던 안동의 소중한 역사와 문화, 지역에 숨겨진 보물들, 이야깃거리들을 엮어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 코스로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상품으로는 트렌디한 시골을 체험할 수 있는 ‘안동촌캉스’, 고택의 고즈넉함과 캠핑의 자유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고택캠핑’ 등이 개발, 상품 출시와 동시에 예약이 매진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안동소주, 안동찜닭, 헛제사밥, 안동간고등어 등 대표 먹거리 외에 새로운 먹거리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5가지 주종(안동소주·약주·탁주·와인·맥주)에 어울리는 안주 개발에 나섰다. 이에 안동 특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것이 ‘기미주안’ 사업이다.이러한 성과들이 돋보이는 것은 모두가 민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개발한 상품이라는데 있다. 국제정세 속 불확실성은 커지고 지방 소멸은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 안동시민들이 힘을 합쳐 안동을 ‘K관광 중심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이번 안동DMO의 이러한 노력은 지향해야 할 지방자치의 또 하나의 방향 제시라고 생각한다.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역민들이 중심이 돼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상품 개발, 지역 활성화 달성은 물론 수익 창출까지 이룰 수 있어 타 지자체에도 본이 될 수 있다. 2025년 안동시가 글로벌 관광도시이자 대한민국을 빛내는 K-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