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백한철기자]안동시립합창단이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연말을 맞아 특별 기획공연 ‘바흐의 마그니피캇과 헨델의 딕시트 도미누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로크 음악의 거장이자 같은 해에 태어난 바흐와 헨델의 곡을 선보인다.
두 작품 모두 정교한 화성과 다채로운 선율로 바로크 음악의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완벽한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바흐의 마그니피캇은 1723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교회에서 초연됐다. 바흐가 교회 음악감독으로 임명된 이후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작곡한 곡으로, 연말마다 자주 연주된다. 이 작품은 바흐 특유의 복잡하고 세밀한 음악적 구성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헨델의 딕시트 도미누스는 바흐와 같은 해, 같은 국가에서 태어난 작곡가 헨델의 대표적인 오라토리오로 활기차고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바흐와는 다른 음악적 기법을 통해 바로크 음악의 다양한 색깔을 보여준다. 두 작품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바로크 음악의 절정을 이룬다.
이번 공연은 바흐와 헨델, 동시대를 살았지만 곡의 스타일과 분위기는 서로 다른 두 작곡가의 명곡을 비교하며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이창호 지휘자의 지휘와 소프라노 김지은과 정수진, 알토 박가연, 테너 김동건, 베이스 조재만, 오르간 서선옥,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 그리고 안동시립합창단이 참여한다. 안동시립합창단의 단원들이 솔리스트로 참여하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솔리스트들의 작품 해석과 표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음악적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참여해 더욱 풍성한 무대로 함께한다.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는 매년 50회 이상의 공연과 청년 예술가 지원프로젝트를 통해 클래식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으며, 대구시 교육청과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사회적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동시립합창단은 2008년 창단된 경북 북부 지역의 유일한 전문 예술단체로,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와 클래식 분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수준 높은 실력으로 고음악에서부터 현대 합창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음악회를 개최해 지역민과 음악 애호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차기공연은 2025년 2월 21일, 제29회 정기연주회 ‘하이든 천지창조’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하이든의 대표적인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안동시립합창단은 2017년 `멘델스존 엘리야`, 2024년 `헨델의 메시아`, 2025년 `하이든 천지창조`를 연주하며 세계 3대 오라토리오를 섭렵하는 업적을 이루게 된다. 그간 이어온 명성을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연주가 될 것이다.
안동시립합창단 기획공연 ‘바흐의 마그니피캇과 헨델의 딕시트 도미누스’ 는 전석 5천원으로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54-840-3600)로 문의하거나 누리집(http://www.andong.go.kr/art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