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스코퓨처엠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포스코그룹은 자사의 이차전지소재 사업 부문인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간의 양극재 제조용 수산화리튬 2만 톤 구매·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리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이 수산화리튬은 양극재 4.3만 톤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전기차 46만 대에 공급 가능한 물량이다.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2010년부터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광산, 수산화리튬, 양극재까지의 일관된 공급체제를 구축했다. 이로써 그룹 내에서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가 2021년 호주 필바라미네랄스와 합작해 설립한 수산화리튬 제조업체로, 최근 제2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4.3만 톤의 수산화리튬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이번에 공급받은 수산화리튬은 호주 필강구라 광산의 리튬 정광을 원료로 하며, 전량 미국 시장으로 수출되는 양극재 생산에 사용된다.포스코퓨처엠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정에 따라 2025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FEOC(Foreign Entity of Concern)에서 채굴하거나 가공한 원료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FEOC 외 공급망을 통해 수산화리튬을 안정적으로 조달하여,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미국 시장 판매량 증가를 예상하는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의 수산화리튬 구매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외에도 아르헨티나 염수를 원료로 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 니켈 전문회사 SNNC, 폐배터리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 그룹 내 다양한 원료 공급망을 통해 원료 조달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퓨처엠의 이번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은 그룹 내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이고 다양한 원료 공급망을 기반으로,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며,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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