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수성아트피아의 간판 기획프로그램인 마티네 콘서트 - ‘MINI ALBUM track 12’가 오는 12일 오전 11시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테너 김세일의 귀족적이고 따뜻한 목소리와 세계적 콩쿨우승자인 피아니스트 김수연의 연주로 재현되는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전곡은 쓸쓸하고도 따뜻한 음악으로 겨울의 아침을 녹일 예정이다.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콘서트는 2007년 개관 때부터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장수 기획 프로그램이다. 평일 오전 시간에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번 시즌은 클래식 연주자가 직접 연주와 해설을 겸하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테너 김세일은 서울예고 재학 시절 유럽으로 건너가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스위스 제네바 음악원, 스위스 취리히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 네덜란드 오페라 스튜디오를 거쳤고 거장 니콜라이 겟다, 프랑코 코렐리를 사사했다. 아테네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2위, 취리히 키바니스 리트 듀오 콩쿠르 1위, 다스 리트 콩쿠르 3위, 오사카 슈베르트 콩쿠르 2위, 네덜란드 IVC 콩쿠르 가곡상, 그리고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아카데미 최고의 성악가상 등 저명한 국제 콩쿠르에서 수차례 수상했였다.
현재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 비엔나 뮤직페라인, 바덴바덴 페스트슈필하우스, 네덜란드 오페라 스튜디오,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 취리히 톤할레, 루체른 헨델 페스티벌, 도쿄 산토리 홀, 서울 예술의 전당 등 유럽과 한국을 중심으로 연주회와 오라토리오,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루돌프 얀센과의 ‘내일의 클래식 주역’ 음반(KBS 클래식 FM)을 비롯한 4장의 음반과 피아니스트 마르쿠스 하둘라와 함께한 솔로 앨범 ‘시인의 사랑’을 2020년 6월 소니 레이블로 발매했다.
2011, 201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 예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2020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현재 국립강원대학교의 교수로 임용되어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반주자로는 피아니스트 김수연이 함께한다. 2021년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김수연은 2022/23 시즌 몬트리올 심포니와의 협연으로 세계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벨기에 필하모닉, 영국 로열 필하모닉 등과 협연하며 엘브필하모니,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 등 저명한 공연장에서 연주했다. 2021년 스타인웨이 위너시리즈로 첫 투어 리사이틀을 개최하고, 2023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같은 해 발매된 첫 앨범 ‘모차르트 리사이틀’은 여러 음악 매거진에서 찬사를 받았다. 만 10세에 금호영재콘서트를 시작한 김수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 유학하여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수학하며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현재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으며, 세계적 거장들로부터 많은 음악적 영감을 받고 있다.이번 공연에서 테너 김세일은 슈베르트의 걸작 `겨울나그네`를 선보일 예정이다. ‘겨울나그네’는 24곡으로 구성된 가곡 연작으로, 겨울 풍경을 배경으로 한 사랑과 이별, 그리고 인생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김세일은 독일 가곡 해석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왔으며, 이번 공연에서도 풍부한 음색과 섬세하고 깊이 있는 해석으로 `겨울나그네`의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잘자요(Gute Nacht)`, `보리수(Der Lindenbaum)`, `춘몽(Frühlingstraum)`, `까마귀(Die Krähe)`를 포함해 다양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잘자요`에서는 주인공이 사랑하는 이의 집을 떠나는 장면을 묘사하며, 김세일은 이별의 아픔과 결연한 의지가 공존하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보리수`에서는 그만의 따뜻한 음색으로 보리수에 얽힌 아름다운 추억과 현재의 고독감을 대비시켜 표현할 예정이다. `춘몽`에서는 꿈과 현실을 오가는 감정의 변화를, `까마귀`에서는 음울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깊이 있는 해석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반주를 맡은 피아니스트 김수연의 정교하고 섬세한 터치가 김세일의 목소리와 완벽한 조화를 이뤄 ‘겨울나그네’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 외에도 `겨울 나그네`의 다른 곡들을 통해 관객들이 겨울 나그네의 감정에 깊이 공감하고 음악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수성아트피아 관장 박동용은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하는 테너 김세일의 깊이 있는 음악성을 만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며 “겨울의 정서를 담은 `겨울 나그네`를 통해 관객들이 음악의 깊은 울림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의 마지막 마티네 콘서트인 만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2025년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도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찾아뵐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4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콘서트 ‘MINI ALBUM’은 전석 3만원이며 관객들에게는 브런치박스가 제공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세부사항은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www.ssartpia.kr)와 전화(053-668-1800)로 확인가능하며 티켓링크를 통해서도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