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 수성구는 ‘들안예술마을 & 생각을 담는 공간’이 ‘2024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도시재생 분야 우수정책으로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대한민국 도시대상은 매년 국토교통부가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생활 인프라 수준을 평가하는 대회다.공예 콘텐츠를 매개로 문화예술 사업을 엮어 시너지를 창출한 수성구의 ‘들안예술마을 & 생각을 담는 공간’ 사업이 우수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들안예술마을 & 생각을 담는 공간’은 빈 건축물을 활용한 창의공간을 조성, 여기에 지속가능성 제고라는 방향성을 두고 지역 기반 예술작가와 주민, 방문객이 함께 창의적인 특화콘텐츠를 발굴·창작하는 사업이다.지역 예술가에게 거점시설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민 의견을 적극 수용해 도시 재생의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들안예술마을은 수성못과 맞닿은 들안길 골목골목에 50여 개의 다양한 공방, 갤러리 등이 자리 잡은 문화공간으로, 이곳에서 수성구는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생각을 담는 공간’ 10개소를 조성 중이다.노후 공실 주택·원룸을 매입하고, 이를 예술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로 탈바꿈시켜 들안예술마을의 앵커시설로 만들었다.생각을 담는 공간에서는 △청년예술창업 지원시설인 ‘청년공방’ △공예 중견작가 전문교육·작업공간인 ‘창작소’ △문화예술 전용교육시설 ‘꿈꾸는 예술터’ 등이 운영된다.창업과 창작,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공예 중심 문화예술 교육, 어린이들의 창의력 발달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유휴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수성구는 이러한 영향력을 민간으로도 확산하기 위해 지역 민간문화예술시설과 함께 아트마켓, 문화예술강사 참여, 전문교육 등 민간 네트워크 강화하고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도권과의 격차를 줄이고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키워드는‘문화’”라 강조하며 “들안예술마을이 선도하는 문화적 도시재생을 바탕으로 창작자, 지역주민, 방문객이 함께 만드는 창작-교육-소비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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