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첼리스트 배원 독주회’가 10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이번 리사이틀 시리즈를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예술인 홍보 및 공연 프로그램 개발을 강화하고, 지역 음악인들의 역량을 높이며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네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첼리스트 배원이 섬세하고도 유려한 선율로 관객과 깊은 감동을 나눈다.첼리스트 배원은 경북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에서 학사, 디플로마, 석사 과정을 취득했다. 유년 시절부터 대구음악협회, 대구가톨릭대학교, 경북예고, TBC 대구 방송국 등에서 주최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음악계에 두각을 나타냈다. 학창 시절 대구시향 청소년 협주곡의 밤 오디션에 발탁돼 협연했으며, 유학 중인 2012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 11회 Alice bel colle 국제 콩쿠르와 제20회 Premio vittoria Caffa Righetti 국제 콩쿠르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전문 연주자로서의 기량을 인정받았다.Forum Artium, Euro Art, Neuburg summer Academy, Kronberg Festival 등 유럽 전역에서 열리는 마스터 클래스와 축제에 참여해 세계적인 거장 페터 브룬스, 마르쿠스 니코쉬, 다비드 게링가스 등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풍부한 음악적 소양을 쌓았다. 터키 안탈리아 국립오케스트라, 불가리아 파차르치크, 브라차 국립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으며, 귀국 후에는 포항시향, 경북도향, 부산유스오케스트라, 국립경찰교향악단, 디오 오케스트라 등 여러 오케스트라의 솔리스트로 협연했다.두 차례에 걸친 베토벤 전곡 리사이틀을 통해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베토벤의 3개 변주곡과 5개의 소나타를 완주했으며, 수성아트피아 ‘아티스트 인 무학’,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아티스트위크’에 선정돼 초청 리사이틀을 개최했다. 현재 KMC 아트컴퍼니의 예술감독이자 앙상블 Sonore, 솔리스트 첼로앙상블 `경상`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구가톨릭대, 계명대 외래교수로 재직 및 경북예고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종현이 반주를 맡아 배원과 호흡을 맞춘다. 김종현은 뛰어난 기량과 폭넓은 음악적 해석으로 대중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는 연주자이다.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 독일로 유학을 떠나 베를린 국립음대와 로스톡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그는 대구 KBS FM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인 ‘피아노 치는 남자’와 ‘더피아니스트’에서 해설자로 활동하며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하였으며, 수성아트피아에서 ‘아티스트 인 대구’로 선정되며 지역 내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현재 강남대학교 및 창원대학교 외래교수, 영남대학교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며, 경북예고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더불어 DNCE의 멤버로서 다양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독주회는 바흐의 ‘아리오소, 칸타타 156’로 시작한다. 이 곡은 바흐의 칸타타 `Ich steh mit einem Fuß im Grabe" (1729)의 "Sinfonia` 악장에서 유래된 기악곡으로,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표현이 특징이다. 배원은 첼로의 부드러운 선율과 베이스 라인을 통해 바흐의 깊은 신앙과 내면의 평화를 표현하며, 희망과 위로의 감정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바르톡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6개의 루마니아 민속 춤곡’은 루마니아의 전통 민속춤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작품이다. 여섯 개의 짧은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에서 배원은 각 춤의 고유한 리듬과 템포를 살려 민속춤의 매력을 생동감 있게 표현할 계획이다. 야나체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동화, 베렌데이 황제 이야기’는 러시아 동화 ‘베렌데이 황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1악장에서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으로 이반과 마리아의 만남을 묘사하고, 2악장에서는 감정의 변화를 풍부하게 표현하며, 3악장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종현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행복한 결말을 그려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연주될 프로코피예프의 ‘첼로 소나타 다장조, 작품번호 119’는 복잡한 구조를 지닌 걸작으로, 배원은 그녀만의 독보적인 해석을 통해 곡의 드라마틱한 요소를 더욱 강렬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이번 공연은 바흐부터 프로코피예프까지 다양한 시대와 스타일의 곡들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배원 첼리스트의 섬세한 감성과 깊이 있는 연주를 통해 각 작품의 고유한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 수성아트피아 리사이틀시리즈 ‘첼리스트 배원 리사이틀’은 전석 2만원으로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