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백한철기자]안동시 사단법인 한국내방가사보존회는 국립안동대학교 박물관 4층 특별실에서 소멸 위기에 처한 내방가사를 발굴하고, 내방가사 전승과 보존을 위해 `담장 넘은 내방가사의 화려한 외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28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27일까지 한 달 동안 열리고, ‘사단법인 한국내방가사보존회 창립 기념’ 특별전으로 개최하며 사단법인 한국내방가사보존회와 국립안동대학교 글로컬대학30사업단 주최, 한국내방가사보존회 주관, 안동시가 후원한다.전시회에는 한국내방가사보존회 회원들의 소장작품 ‘오륜가’, ‘백발가’ 등 200여 점과 모음 책자 25권, 필사 장책 25권, 이휘 여사의 장책 34권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내방가사인 “쌍벽가”(복제품, 안동 하회마을 북천댁 류세호씨 소장)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의 부인인 김우락 여사가 쓴 “해도교거사” (이재업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 회장 소장) 등이 출품돼 안동 내방가사의 참모습을 널리 알린다.내방가사는 지난 2022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한국국학진흥원과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안동내방가사전승보존회’를 계승해 지난 8월 발족한 ‘사단법인 한국내방가사보존회’는 지난 14일 ‘제25회 전국내방가사 경창대회’에 이은 이번 특별 전시회를 계기로, 기존 회원과 함께 소멸 위기에 처한 내방가사를 발굴하고 가사 문학의 저변 확대 및 여성 문화를 향상하는 데 이바지할 예정이다.지난해 교육부 선정 ‘글로컬 대학’에 선정돼 향후 5년 동안 국비를 지원받는 국립안동대학교는 인문학 육성과 지역사회 공헌과 내방가사의 발전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내방가사보존회와 함께 경창대회에 이어 특별 전시회도 함께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