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 “쌀면으로 더 건강하게, 남녀노소 흠뻑 빠진 웰빙 중식당 ‘양자강’으로 오세요”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만든 유기농 면발, 포항 연일읍 짜장면 맛집 양자강은 제공되는 야채들 또한 직접 농사 지은 것으로 사용하는 웰빙 중식집이다. 본지는 양자강 연일점 전병주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양자강 창업 계기는-와이프와 여행을 다니다 포항을 오게 됐다. 울진이 고향이라 포항과 특별한 연고는 없지만 우연한 기회로 34살때 이곳 주방 일을 배우게 됐다. 그러다 문득 “여기 포항에서 하면 장사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벌써 10년째 양자강을 운영하게 됐다. 현재 하고 있는 양자강 연일점은 4년차다.▷양자강 연일점만의 강점은-면이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면인데 63.8%의 쌀과 찰보리, 조, 밀, 수수 등 8가지 종류의 잡곡이 들어간다. 쌀면은 소화흡수가 잘되고 든든하며 시간이 지나도 불지 않고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웰빙면발이다. 특히 일부 야채(배추, 양배추, 고춧가루, 감자, 부추, 대파, 고추, 김치)는 울진군 금강송면에서 부모님이 직접 농사 지은 것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위생에 철저해서 한 달에 한 번씩 업체를 따로 불러서 기름때 제거를 한다. 음식물 쓰레기도 미생물 음식 처리기에 넣어서 처리하고 초음파 세척기를 사용한다. 그만큼 청결에 자신 있으며 남구청 위생과에서도 너무 깨끗하다고 칭찬받는다. ▷운영철학은-‘같이의 가치를 느끼며, 욕심없이 사람들과 서로 돕고 사는 것’ 이다. 이 사회에서 우리들은 함께 산다고 생각한다. 와이프와 늦게 결혼해 아직 아이가 없어 그런지 동네 아이들을 더 각별히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토요일에는 연일 ‘햇빛고을 아동센터’에 나가서 아이들과 족구도 하고 축구도 하면서 재밌게 논다.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에서 좋은 인연들을 만나기 위해 포항에서도 상생포럼을 비롯한 의용소방대, 주민자치위원회, 북부소방서자문위원회, 로타리, 카네기, 영남리더스, 정도회, 상도회 등등 참여하면서 좋은 만남을 많이 이어가고 있다.▷보람찼던 순간은-양자강 효자점에 있을 때는 ‘이내 아동복지센터’를 5년간 지원했다. 현재는 연일 ‘다사랑 아동센터’와 ‘햇빛고을 아동센터’ 두군데를 지원하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말에는 쌀을 지원하고 로타리에는 주로 기부한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 아동센터에 배추랑 고춧가루를 지원해주니 아이들이 직접 담근 김치를 들고 ‘삼촌~’ 하면서 편지를 써서 갖다줬다. 편지를 읽고 굉장히 감동받고 뭉클했다. ▷하고 싶은 말은-소상공인들이 요즘 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양자강을 변함없이 찾아주고 좋아해 주는 단골들이 많아 감사하다. 또한 같이 일하는 와이프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내가 새벽 6시에 이곳으로 출근해 재료준비를 하는데 나보다 더 일찍 나와 준비를 한다. 덕분에 우리 양자강은 아침 9시 반에도 음식이 나갈 수 있다. 또한 욕심내지 않는 마인드가 중요한 것 같다. 살 집이 있고 일할 곳이 있고 하고 싶은 운동과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 이 정도면 충분하다. 여유가 있을 땐 베풀기도 하면서 모두가 잘 사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마인드로 고객들에 맛있는 음식 대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