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희철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의 사업법인 (사)날마다좋은날이 주최하고 (사)아도문화진흥원이 주관한 `2024 행복바라미 구미지역 문화제`가 지난 24일 구미 아도화상 전법순례길과 신라불교초전지에서 개최됐다.이번 문화제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됐다. 오전 9시, 도리사 제1주차장에서 출정식을 가진 `아도화상 108 전법순례단`은 도리사에서 신라불교초전지까지 약 10km 구간의 아도화상 전법순례길을 걸었다.순례단은 아도화상이 이 길을 통해 신라에 불교를 전했던 의미를 되새기며 전통 불교문화의 중흥을 기원했다. 3시간에 걸쳐 신라불교초전지에 도착한 순례단은 아도화상 입상 앞에서 헌향식을 진행한 뒤 본격적인 문화제에 참여했다.본행사에서는 행복바라미 대표 활동인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 퍼포먼스가 펼쳐졌으며, 구미발갱이풍물단과 도개면 난타팀이 전통공연으로 흥을 더했다.행복바라미 사업은 불교계의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전통문화를 보존하며, 자비와 나눔을 실천하는 대규모 모금 캠페인이다.마련된 기금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생활비, 의료비, 교육비 등의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행복바라미 구미지역 문화제는 불교 전통문화와 나눔 정신을 결합한 사회공헌의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신라 최초의 절 도리사와 신라불교초전지가 있는 유서 깊은 불교 문화의 중심지다"라며 "아도화상의 전법정신을 계승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이번 문화제가 지역사회의 희망과 화합을 상징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