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시의회 우충무 의원(무소속,가흥1.2동)은 최근 열린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SK스페셜티 매각과 관련해 지역 경제와 시민 안전을 위한 영주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먼저 우충무 의원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SK(주)가 100% 자회사인 SK스페셜티의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를 선정했고, 주요 계약조건을 협의해 계약 체결 예정이며, 향후 관련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내에 재공시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우 의원은 "SK(주)는 별도의 매각 주관사를 두지 않고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는 예비입찰을 마감한 후 적격후보자명단 없이 한앤컴퍼니와 주요 계약 조건을협의 진행 중이며, 본 실사를 거쳐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지난 1982년 향토기업인 대백물산을 기반으로 1998년 대백신소재(주)로 출발해 2004년 소디프신소재(주)로 사명을 변경, 동양제철화학(현 OCI)의 공동경영 참여 후 2009년OCI의 단독경영 전환으로 2010년 OCI머티리얼즈(주)로 사명을 다시 변경했고, 이후 2016년 2월 최대 주주가 SK(주)로 변경됨으로써SK계열사로 편입되고 사명도 SK머티리얼즈(주)로 변경한 이후, 2021년 SK머티리얼즈(주)의 지주사업 부문과 특수가스사업 부문의 분할 결정에 따라 2022년 5월부로 SK스페셜티(주)로 사명을 변경해 우리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영주시와 영주시민들은 그동안 국내 대기업인 SK(주)의 100% 자회사인 SK스페셜티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서 SK머티리얼즈로 사명이 변경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천지구 일반산업단지 공업용수 개발공사(14억4천만원)를 포함한 9건의 공사에 총 17억1천850만원을 들여 산업단지 관련 시설 조성을 지원해 왔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우 의원은 "경북도와 영주시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세 차례에 걸친 MOU체결에 따라 기업에서 투자한 2818억원에 대해 15억6천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등 각종 인허가와 관련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우 의원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위험물인 특수가스 생산공장이 도심 인근에서 추가로 확장되어도 영주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 이를 감내하며 이해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집행부에서 회사의 경영 사항에 대하여 관여할 수는 없지만 회사의 구성원 1450여 명(직원 848명, 협력업체 600여 명) 대부분이 영주시민이고 영주 경제에 큰 축을 차지하고 있기에 시와 시의회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 의원은 "SK스페셜티는 2018년 4월 18일 유해 화학물질 유출사고 이후 영주시와 함께 `안전사고 제로`를 목표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Safety Vision Platform을 개발하고, 매출액의 3% 이상을 안전·보건·환경 분야에 투자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공장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 오면서 시민들과의 신뢰를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 의원은 "투자수익만을 목표로 하는 사모펀드로 매각되면, 비용 절감과 효율만을 고려한 나머지 안전 교육.훈련 등에 소홀할 수 있으며, 안전 설비 투자를 줄이고 안전 규정을 간소화할가능성도 다분하다"고 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안전관리 방안에 대하여 집행부의 의견 전달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충무 의원은 "인원 감축 및 구조조정으로 인한 영주시민인 구성원들의 고용 불안과 SK(주)의 경영권 상실에 따른지역사회와 상생이라는 기업의 경영 철학 중단"이라면서 "SK스페셜티는 그동안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경영을 위해 행복 나눔 등의 각종 봉사활동은 물론 지역사회 인재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STAXX 프로젝트 지원 사업(50억원)을 진행해 왔다"며 매각에 대한 우려를 지적했다. 또 우 의원은 "SK스페셜티는 영주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그리고 영주시의 행.재정적인 지원 속에 지난 8년동안 단 한 번도 적자 없이 막대한 이익을 창출했을뿐만 아니라, SK그룹이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할 당시 인수가(4816억원) 보다 6배에서 9배에 가까운 금액(3조2천억원~4조3천억원)으로 매각 예상된다"면서 "매각 대금의 1%를 영주시 사회 복지 기금으로 조성하고 사모펀드가 지속해서 ESG 경영활동(환경, 사회, 윤리 경영)에 투자할 수 있도록 매각이 완료되기전에 노동조합과 적극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충무 의원은 "경북도, 영주시,영주시의회,영주상공회의소,SK스페셜티 경영진, SK스페셜티 노동조합과 협의해 매각과 관련한 협의기구 결성을 요구해 주길 바란다"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SK스페셜티의 사모펀드 매각에 대해 영주시와 시의회의 적극적인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