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포항시의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앵커조직에서 마을공동체를 통한 통합형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험을 시작하였다. 열악한 어촌지역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 링커조직과 상호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돌봄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하 추진하기로 하였고, 마을주민들의 건강증진과 공동체식탁을 통한 건강돌봄을 추진하는 마을공동체돌봄체계를 구축하는 사회혁신실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 11월 20일,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단(단장 박희광)은 포항의료돌봄지원단(단장 안상구)과 사무실에서 양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마을 어르신의 보건의료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급속한 초고령화 및 질병 구조의 변화에 따라 의료, 요양, 생활지원 등 돌봄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어촌마을의 어르신을 위하여 보건의료와 건강증진돌봄 서비스 수행기관과 손잡고 살던 곳에서 생애 말까지 노후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마을공동체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시작하였다. 이번 협약으로 평소 의료시설 사각지대로 부족했던 보건의료돌봄 서비스의 정기적 제공을 통해 어촌마을의 고령화와 질병구조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연계하여 마음돌봄과 건강증진, 문화활동 및 공동체식탁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여 혁신적 마을공동체돌봄을 구축할 예정이다.
먼저, 아로마, 그림책, 사진 등을 이용하여 감정적 치유를 통해 노인들의 우울증을 예방하여 삶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마음의 꽃밭 만들기”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연령과 체력 수준에 맞는 맞춤형 운동으로 균형감각을 되찾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건강증진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아리랑 활력무 교실”을 진행한다. 다음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마을경로당에서 무료하게 보내는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활동“노치원에 간다”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어촌마을에서 접하기 힘든 문화활동 경험으로 문화소외감을 해소하고 자존감을 높이며, 평소 마을회관에서 먹는 한끼 식사로 하루의 끼니를 해결하는 열악한 식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건강한 식재료와 전문적 조리 지원을 통해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는“마을공동체식탁”을 운영하여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정착시키는 등 학습과 실험을 통해 마을공동체 통합형 복지모델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보건의료돌봄 프로그램을 위해 협약을 맺은 포항의료돌봄지원단을 비롯하여 네가지의 건강증진돌봄 프로그램 모두 링커조직들과 협력하여 진행한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어촌마을의 문제를 전문 링커조직들과 함께 해결하는 진행형 사업으로 사업단에서는 지난 1년여 동안 이들 링커조직들과 마을의 문제를 파악하고 함께 해결방법을 고민하여 왔으며, 마을공동체돌봄 프로그램을 최우선 사회혁신실험으로 기획하여 지난 10월 해양수산부의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또한 이들 사업은 이가리를 중심으로 인근 청진리와 용두리 주민들도 참여 가능한 형태의 열린사업으로 진행된다.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박희광 단장은“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단계로 지난 1년여 동안 마을의 문제를 파악하고 주민들의 생활서비스 수요를 조사를 진행하는 지난한 과정을 무사히 거치고 이제 본격적인 사회혁실실험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무엇보다 최우선 의제로 선정된 마을공동체돌봄을 통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생애 말까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살기좋은 어촌마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이가리항을 중심으로 낙후된 어촌의 정주환경 개선과 생활서비스의 제공 및 새로운 소득창출 모델 육성을 통해‘자립형 어촌’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3년 해양수산부의 공모 선정 후 어촌앵커조직이 사업을 전담하여 민간주도로 2년째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