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항해도민간임대협동조합이 초곡지역주택조합원들의 권리를 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일부 초곡조합원들이 해도 민간임대공동주택으로 권리를 이전하게 될 전망이다.지난 11월 10일 포항 해도동 아드폰테스49 홍보관 3층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포항해도민간임대협동조합 박기호 이사장과 포항초곡지역주택조합 정유지 조합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초곡조합원들의 권리와 의무를 해도 민간 임대공동주택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해도민간임대사업협동조합 측은 초곡조합원들이 납부한 분담금을 인정해주기로 약정했다. 다만 전체 320여 초곡조합원 중 일부만 구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초곡지역주택조합의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진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먼저 사업부지에 대한 경매 진행으로 사업 시행이 어려워졌고, 쌍용예가를 내세운 사업이 무산되면서 조합원들의 재산상, 정신적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조합의 자금 부족과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 가능성 증가, 전 조합장의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인한 수사기관 조사 등의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사업가능성이 희박해 진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이러한 배경하에 초곡지역주택조합은 지난 11월10일 해도 민간임대협동조합과의 양해각서(MOU)체결을 결정하고 조합원 권리 이전 양해각서에 서명했다초곡지역주택조합 정유지 조합장은 “현재 초곡사업이 어려워졌고 부지비용 등으로 추가분담금까지 조합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있어 조합원 보호 차원에서 해도민간임대협동조합과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아드폰테스49` 단지는 포항시 남구 해도동 53-1 일대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4개 동으로 구성되며, 각 동은 지하 4층에서 지상 49층 규모로 지어진다. 총 442세대가 들어설 이 아파트는 59~84㎡의 전용면적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