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시중금융지주로 재탄생한 DGB금융지주가 인적 구성을 다양화하고 지주사로서 혁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DGB금융지주는 최근 조직의 핵심 파트인 경영기획부(경영관리)와 피플&컬처부(인사) 부서장을 외부 출신 전문가로 기용했다.핵심 부서의 장(長)을 외부 인력으로 기용한 것은 금융권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시중은행 출신 전문가로서 2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역량 있는 인물인 만큼 제도·기획 차원에서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조직의 혁신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지주사의 외부 출신 전문인력은 전체 직원의 2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시중금융지주 전환이라는 큰 변화를 맞이한 만큼 리딩 조직으로서 인사 혁신을 선도하고 차별화된 인력 운용을 가져가기 위해 핵심 직무 전문가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외부에서 유능한 인력을 기용함으로써 최종적으로는 조직을 혁신적인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하고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DGB금융지주는 이보다 앞서 제도적으로 인적자원 역량 확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인사체계를 수립했다. 새 인사 전략과 방향성이 담긴 ‘新인사제도’는 성과·능력 중심의 합리적인 조직문화 구축하기 위해 직위·직급을 폐지하고 호칭을 통일, 전문가 유입과 육성을 골자로 한다.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은 “시중금융지주로 전환된 시점에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주사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 외부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인적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가 육성에 초점을 맞춰 지주사 인력 구조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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