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희철기자]구미시는 2조1455억원(일반회계 1조7745억, 특별회계 3710억) 규모의 2025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20일 구미시의회에 제출했다.이번 예산편성은 2024년 당초 예산 2조20억 대비 1435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정부 예산안 증가율(3.2%)과 경상북도 예산안 증가율(5.19%)을 웃도는 수치다.정부의 건전재정기조 유지와 국세 수입 저조, 부동산 거래 정체, 반도체 경기 악화에 따른 세수 부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가용재원을 최대한으로 반영한 예산편성으로 지역경기 회복과 현안사업 추진에 보탬이 될 것이다.2025년도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기능별로 살펴보면 생계급여 지원기준 완화 및 최저보장수준 상향 등에 따라 사회복지 분야가 6080억원으로 일반회계 예산의 가장 큰 34.26%를 차지한다.농림해양수산 1670억원(9.41%), 환경 1358억원(7.65%), 문화 관광 1258억원(7.09%), 교통 물류 1223억원(6.89%) 등으로 편성한다.2025년도 예산안의 중점투자사업으로는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청년의 미래 도약을 위한 청년근로자 결혼장려금 지원 4억원, 산후조리비 지원 6억원, K-보듬(마을돌봄터, 공동육아나눔터, 지역아동센터 연장운영) 30억원, 청년 월세 한시 특별 지원 47억원을 편성했다.경상북도 일자리 편의점 구미지점 사업 5억5천만원, 관외 대학교 통학생 교통비 지원사업 1억원, 원룸공실해소 청년근로자 지역정착사업 2억원, 청년예술창업 특구조성 2억원, 구미청년 지역정착 인턴쉽 지원사업 5억원 등을 편성했다.정주여건 개선과 도시인프라 구축에는 상모∼사곡 도로확장(대2-5호) 50억원, 거의∼대백아파트간도시계획도로(중1-30호) 20억원, 원지평로네거리 입체교차로 설치 20억원, 거의동도시계획도로(대1-12호)확장 20억원, 회전교차로 설치 15억원, 오태도시계획도로개설(중3-26호) 10억원, 선산도시계획도로(소1-13호) 개설 10억원이다.고아괴평도시계획도로(중3-234호)확장 10억원, 수점동 도로개설공사 9억원, 형곡∼금오산로연결도로개설 5억원, 원호∼문성간도로개설 5억원, 비산우회도로(대1-12호)확장 5억원 등 대규모 SOC 사업투자로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한다.대경선 개통에 대비해 시내버스 차량 구입 41억원, 비수익노선 손실보상 80억원, 교통카드 환승 할인액 손실보전 43억원, 광역철도 손실보상 및 운영지원 21억원을 편성해 대중교통 편의성 증대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장기 경기침체와 고물가 대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구미사랑상품권 할인율 보상금 54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30억원 및 이차보전 23억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16억원, 디자인AI 인프라구축 43억원을 포함시켰다.관내기업투자인센티브 42억원, 지방투자촉진보조사업 143억원, New Venture 창업 지원사업 7억원, 선도기업 월드클래스 육성 지원사업 3억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85억원, 구미문화산단 부지매입비 75억원, 구평국민체육센터건립 53억원, 육상전지훈련장(에어돔) 조성 40억원, 스포츠클라이밍센터조성 27억원을 편성했다.금오산 경관(불빛)분수 조성 20억원, 금오산 오토캠핑장 조성 20억원, 구미 K-POP 페스티벌 9억원, 국제조각페스티벌 5억원, 라면축제 7억원, 청춘힙합페스티벌 2억원, 야시장 운영 3억원, 푸드페스티벌 3억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농업인 생활과 소득안정화 구현으로는 공익증진직접지불금 195억원, 농어민수당 80억원, 농산물도매시장 채소동 시설 현대화사업 32억원, 신촌지구 배수개선 사업 30억원, 도개 신림지구 지표수보강개발사업 20억원, 산동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15억원, 선산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12억원,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 12억원, 벼 재배농가 육묘용 상토지원 10억원, 유기질비료 지원 9억원이다.푸드테크 스마트제조기반 구축사업 9억원, 가축시장 증축 지원사업 6억원, 축산물판매장 설립 5억원, 아열대과수 실증 육묘 스마트온실 신축 5억원,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 수립 3억원, 심각한 확산세를 보이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하여 115억원(자체 사업비 40억원 포함)의 예산을 편성했다.전생애 주기 돌봄 지원과 포용적 복지실현으로는 기초연금 1394억원, 생계급여 579억원, 영유아보육료 536억원, 부모급여 242억원, 아동수당 241억원, 장애인활동지원사업 213억원, 장애인연금지원 81억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203억원, 임차급여 162억원이 포함됐다.초중고, 유치원 급식비 지원 83억원, 첫만남이용권지원 43억원, 출산축하금 24억원, 지역자활센터자활근로사업 53억원, 긴급복지지원사업 49억원, 강동노인종합복지관 건립 51억원 등을 편성해 사각지대 없는 복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반도체 연구단지 조성(부지매입) 150억원.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85억원, 방산항공우주용 탄소소재부품 랩팩토리 구축 65억원, 이차전지 육성 거점센터 구축 44억원, 하이테크 롤 첨단화 지원 기반구축 35억원이다.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실증기반 구축사업 33억원, 첨단방위산업용 시스템 반도체부품실증기반구축 22억원, 경상북도 AI 메타버스 영상제 개최 14억원, 공학전문대학원운영지원 10억원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산업을 육성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도로개설 등 인프라구축, 민생경제 회복, 시민의 안전, 약자를 위한 복지 등 필요한 곳에는 과감하게 투자함과 동시에 재정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지방채도 101억원을 조기에 상환해 재정 건전성 향상과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이번에 제출된 2025년 당초예산(안)은 제282회 구미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11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