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세열기자]월드비전 대구경북사업본부은 지난 19일 문경시청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거환경개선비 1000만원 전달식을 가졌다.이번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가구는 다문화 가정으로 아빠의 질병으로 소득 활동을 하지 못하고 엄마가 외벌이로 소득 활동을 하고 있지만 저임금으로 4인 가구가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 가구이다.
벽체가 붕괴돼 쥐, 벌레 등이 유입되고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하루하루 힘들게 생활하고 있었는데 월드비전 대구경북사업본부의 지역 위기 아동 지원사업에 선정돼 손상된 벽체 수리, 겨울철이면 물이 얼어 사용할 수 없는 화장실 수리, 곰팡이가 가득한 도배, 장판 교체 등 큰 도움을 받은 가구의 아동은 “우리집이 너무 부끄러워 한 번도 친구를 초대할 수 없었는데 처음으로 친구를 집으로 초대하고 새집에 이사 온 거 같아서 너무 좋아요”라며 “남을 도와줄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 보답하겠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달 했다.전광석 월드비전 대구경북사업본부장은 “아동 성장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안전한 주거 환경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번 사업을 통해 아동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학습하고 꿈을 키워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많은 아동들이 행복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신현국 문경시장은 “월드비전과의 협력에 감사드리며 다문화 가구에 편안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문경시는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한 위기 가정이 위기를 해소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