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 문화도시센터는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안전운동회 & 안전박람회>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포항문화재단이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토대 위에, 시민들의 최소한의 문화 기본권 보장을 위해 문화적 안전망이 촘촘하게 연결되고 작동하기를 바라며 지역의 문제를 유쾌한 시선으로 풀어낸 문화안전망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행사장소인 흥해실내체육관은 2017년 11월 15일 지진 발생 이후 지진대피장소로 사용되었던 공간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과 문화적 안녕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사전 신청부터 관심을 모으며 이틀 동안 약 1100여 명의 시민이 놀이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했다. 17일 가족 단위의 800여 명의 개인 참여자들과 18일 10개의 초등학교 및 유치원 단체에서 <안전운동회 & 안전박람회>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했다. 18일에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안전운동회 & 안전박람회> 선언식을 진행하며,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안전 팔찌를 끼워주며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하는 안전운동회의 의미를 전달하였다. 16개의 놀이와 체험을 중심으로 화재, 지진, 재난, 밀집 지역에서의 대피 요령이나 안전 주의 사항을 6개의 놀이로 풀어내어 놀면서 배울 수 있는 안전 문화를 체험하였다. 이는 단순하게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는 차원을 넘어 그동안 포항이 겪은 지진, 코로나 19, 태풍 피해 등의 재난이라는 지역 문제를 어떻게 문화적으로 해소하고 재생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이를 ‘놀이, 문화, 안전’이라는 키워드로 해석하여 안전문화콘텐츠로 생산해냈다. 한편 지역의 다양한 환경에서 문화로 촘촘한 포항을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은 이번 행사에 함께한 문화도시 포항의 협업그룹 문화재생활동가 F5, 삼세판을 비롯하여 기관 협력처와 후원처까지 확산되어 다양한 기관과 시민과의 접점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재)포항문화재단 이상모 대표이사는 “사회적 재난을 극복하는 과정을 유쾌한 방식으로 해석한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안전망이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편안하게 다가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