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는 지난 15일 SK 이노베이션 E&S 컨소시엄과 ‘포항철강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포항시와 경상북도, 한국산업단지공단, SK 이노베이션 E&S㈜, 영남에너지서비스㈜, ㈜삼원강재, ㈜엔틀, 라온프렌즈㈜, ㈜자이솜, 신성이앤에스㈜, 포스텍이 참석했다. 포항철강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모사업으로 지난 4월 공모에 선정돼 ‘포항철강산업단지’에 4년간 국비 200억 원 및 지방비 60억 원 등 총 363억 원을 투입해 탄소저감 실현,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분산에너지활성화를 통한 통합 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등 에너지 자급자족 실증단지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은 기존에 포항철강산단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구축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태양광(14.1MW), 소형풍력(195kW), 폐열발전(100kW) 등 철강산단의 특성을 고려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의 구축 및 안정적 운영 ▲철강산단 에너지사용량 분석으로 국제표준 기반의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수요기업의 RE100 인증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으로 탄소 저감 지원의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7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착수보고회에서 ‘SK 이노베이션 E&S’ 컨소시엄과 함께 RE100 이행 전략 및 글로벌 환경규제, 발전 인프라 도입 방안, 관리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포항철강산업단지는 인프라 노후화, 고탄소산업 위주의 업종 분포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생산공정의 저탄소화·기술개발 및 관련 투자 촉진 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기후 위기 심화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ESG 규제 등 대내외적인 위기에 당면한 가운데 시는 이번 사업으로 철강산단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에너지 자급률을 높여 산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저탄소 산업으로의 전환은 철강 산단의 미래를 위해 필수적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이번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이 탄소중립을 위한 구심점이 돼 철강 산단뿐만 아니라 전 포항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