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가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된데 이어 오는 12월 영일만 앞바다에 동해 심해 가스전‧석유 개발을 위한 첫 시추가 예정되면서, 주택 분양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미분양주택 수가 3021세대로 1000세대 이상이지만, 올해 1월 3579세대에 비해 558세대가 줄어드는 등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이는 지난 2023년 1월 미분양 주택수 5933세대에 비하면 2912세대가 줄어든 것으로 감소 비율이 무려 49%로 대폭 감소했다.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포항이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됐다.
따라서 향후 주택 분양보증 발급을 위해서는, HUG(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예비심사 또는 사전심사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분양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포항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주택사업승인을 받고 아파트 건설 착공조차 못했던 25개 단지 1만4553세대의 미착공 물량도 사업 진척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포항시는 오랜 기간 신성장 동력 산업을 꾸준히 육성한 결과 이차전지,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수소 특화단지까지 지정되면서, 잇따른 기업유치로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또한 시가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시공자 및 사업 주체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간담회 개최로 적극적인 해소 자구책을 마련한 것이, 미분양 관리지역 해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동해 심해 가스전 및 석유 개발,부동산 시장 활성화 신호탄포항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또 다른 호재가 있다.오는 12월 영일만 인근 해역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및 석유 개발을 위한 첫 탐사 시추(대왕고래프로젝트)가 시작되면, 포항지역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본지가 지난달 KIR-(주)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왕고래프로젝트가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신규 공급 제한속에 아파트 단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 가스.석유개발이 아파트 수요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다.대왕고래 프로젝트는 동해 포항 앞바다 수심 2km 심해에 최대 140억 배럴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석유·가스전을 찾는 탐사 프로젝트명이다.가스 3억2000만∼12억9000만 톤(t), 석유 7억8000만∼42억2000만 배럴을 석유로 환산한 수치로 우리나라 전체가 석유는 최대 4년간, 가스는 최대 29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다. 정부는 2024년 6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번째 국정 브리핑을 통해 포항영일만 앞바다에 대규모 가스·석유 매장 가능성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이 여론조사는 경상매일신문이 KIR-(주)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 2024년 10월 28~30일까지 포항시 거주 만 18세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유선16%,무선84%)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 3.7%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통계보정은 2024년 9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