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 수성구가 일본 인기 마스코트 캐릭터 축제인 유루캬라(Yuru-chara Matsuri, ゆるキャラまつり) ‘EXPO in 린쿠’에 초대받아 세계적인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수성구는 지난 9~10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 이즈미사노시 린쿠 아이스파크에서 열린 `EXPO in 린쿠`에 자국 캐릭터 외에 해외 캐릭터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유루캬라는 일본 지역 마스코트 캐릭터를 의미하고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축제다. 그 중 하나인 `EXPO in 린쿠`는 수성구와 교류도시인 이즈미사노시에서 주최하고 일본 고향캐릭터협회가 협력해 운영한다.이 행사에서 뚜비는 개막식·PR 스테이지·폐막식 출현, 팬들과의 만남, 굿즈 판매, 비즈 매칭 등 뚜비 팝업 스토어와 포토존을 만들어 뚜비를 홍보하고 한국을 알리기 위해 한복 입은 뚜비를 반영한 기념품을 나눠줬다. 이밖에도 지난해에 구마모토에서 만났던 `쿠마몬`과 `뚜비`가 한자리에 모여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포토타임도 진행했다. 서로를 응원하며 팬들과는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또한, PR 스테이지는 뚜비 소개 후 일본 아이돌 유피(YUFU TERASHIMA)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흥행중인 로제의 `아파트` 챌린지 댄스를 추며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입장 방문객 수는 지난 9일 1만7000명, 10일 3만5000명, 2일간 합계로 5만2000명에 이르며, 전회를 넘는 대성황 가운데 행사를 마무리 했다고 `EXPO in 린쿠` 운영 사무국은 밝혔다.굿즈 판매수익은 16만8780엔(153만원)을 올렸으며, 뚜비인형과 볼펜은 현장에서 전량 매진되었고 한국적 특징을 살린 양단 에코백도 현장반응이 뜨거웠다. 일본 사이타마 `World Character Summit in Hanyu`, 홍콩 HK Mascot `HAPPINESS` 등 캐릭터 엑스포 참가제안 요청받고, 일본·대만·홍콩 등 국외 캐릭터 기업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상담도 거뒀다. 이밖에도 이즈미사노시(시장 치요마츠 히로야스)청에서 열린 캐릭터 정책교류 간담회에서 내년 오사카 간사이에서 열릴 세계 박람회 ‘EXPO 2025’과 병행하여 이즈미사노시 캐릭터 이누나킨, 유류나킨과 공동 참가제안을 받았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유루캬라 축제는 단순한 마스코트 캐릭터의 모임을 넘어서, 지역을 홍보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행사다. 이번 엑스포에 참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성구의 지역 문화와 캐릭터 뚜비를 결합해 지역 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세계적인 캐릭터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