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 중구는 중구를 대표하는 문화시설인 북성로기술예술융합소 모루(서성로16길 92-1)에서 새로운 기획전시전 ‘북성로망스’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다음해 1월 31일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전시전은 다섯명의 예술가(김서량, 김상덕, 정진경, 류정헌, 박세기)가 지난 5개월간 북성로 일대를 누비며 그곳에서 들려오는 이야기와 사랑에 빠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고자 기획됐다. 작품들은 저마다의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기계와 공구의 사운드, 환상의 로맨스가 일어날 것 같은 미로를 닮은 길, 오랜 노동시간의 자국이 새겨진 장인의 손과 숨결 등 5명의 작가들이 북성로에서 느낀 로맨스의 순간을 퍼포먼스 영상, 회화, 글, 사운드아트, 카툰애니메이션의 방식으로 담아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모루에서 열리는 기획전시로 많은 주민들이 북성로가 가진 역사와 정체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북성로기술예술융합소 모루’는 1천여 개의 공구상이 밀집해 있는 북성로에서 기술장인과 예술가들의 협업, 기술 전승 등을 통해 북성로의 기술자산과 기술생태계를 지속발전시키고자 마련된 거점공간으로, 1층에는 다양한 공구가 구비되어 있는 공유공간인 메이커스 팩토리와 상설전시장(장인의 방), 2층에는 전시관(메이드인 북성로)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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