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사)포항지역발전협의회(회장 공원식)는 미래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과대학을 반드시 설립할 것을 촉구했다. 포발협은 11일 성명서를 통해 “포항은 지난 반세기 동안 철강산업으로 대한민국 산업화의 중심 역할을 해 왔으며, 현재는 이차전지와 수소산업 등 산업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포항시민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다양성을 위해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하다.지방소멸은 하루가 다르게 가속화 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바이오헬스산업을 선도할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지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포항에는 대학병원이 한 곳도 없다. 대학병원이 있어야 임상연구를 진행할 수 있고, 병원과 바이오헬스 기업이 공동연구를 할 수 있다.그간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요구해온 경상북도와 포항시, 포항시민의 목소리는 크지만, 정부는 기존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만 집중하고 있고,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은 다음단계로 밀려나고 있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포항도 지방소멸의 위기에 직면포발협은 “수도권집중으로 지방의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의료 인프라부족은 많은 사람들을 수도권으로 이동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포스텍에 연구중심 의과대학을 설립해 바이오헬스산업을 육성한다면, 포항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며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과대학이 설립되면 국내 우수한 인재가 몰리게 되고, 포스텍의 우수한 과학자가 의사과학자를 양성해 차세대 바이오헬스산업을 선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지역의 자랑거리 포스코와 포스텍포발협은 “포항시민은 포스코와 포스텍을 지역의 최고 자랑거리로 여긴다. 포항시민의 아낌없는 사랑과 노력으로 일궈낸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해 포항시민의 열망을 담아, 의료 불모지나 다름없는 포항에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에 적극적인 자세로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끝으로 포발협은 “현재 정부는 의대정원확대 발표와 함께 27년만에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설립의 기회를 놓친다면, 포항의 새로운 미래는 더 이상 바라볼 수 없다.수도권집중과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이 설립된다면, 포항에서도 서울의 대형병원에 버금가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지역민에게 제공해 수도권 의료 쏠림을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포항이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공원식 회장은 “포항은 철강산업으로 우리나라의 산업화에 앞장섰으며, 앞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인 바이오헬스산업으로 또 한번 국가 발전에 기여를 할 수 있는 포항이 되도록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기업, 대학 모두가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