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백한철기자]사단법인 한국내방가사보존회는 안동시민회관 대동관 낙동홀에서 소멸 위기에 처한 내방가사를 발굴하고, 내방가사 전승과 보존을 위해 지난 1997년부터 이어온 ‘내방가사 경창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14일 오후 1~4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제25회 전국 내방가사 경창대회’는 사단법인 한국내방가사보존회와 국립안동대학교 글로컬사업단이 주최하고 한국내방가사보존회가 주관하며 안동시가 후원한다.   경창대회에는 창작 부문 50여 작품과 낭송 부문 70여 작품이 출품돼 서로 기량을 겨루며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인기상, 특별상이 부문별로 주어지고 창작과 낭송 부문 가운데 대상작을 선정한다.   오는 28일 오전 11시에는 국립안동대학교 박물관 4층 특별전시실에서 ‘담장 넘은 내방가사의 화려한 외출’을 주제로 ‘사단법인 한국내방가사보존회 창립 기념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에는 내방가사보존회원들이 소장한 ‘오륜가’, ‘백발가’ 등 1940~50년대 내방가사 작품과 함께 회원들의 내방가사 주요 작품 50~60점이 한지 두루마리 형태로 출품돼 우리 어머니, 할머니의 옛이야기와 함께 현재 모습과 내방가사의 실체를 엿볼 수 있다.   ‘사단법인 한국내방가사보존회 창립 기념 전시회’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1개월 동안 열리며, 소실돼 가는 내방가사의 명맥을 살리고 기존 향유자와 학생, 젊은이 등 미래 세대 전수자에게 내방가사의 문학성과 가치 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내방가사는 지난 2022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한국국학진흥원과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다음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목표로 힘쓰고 있다.   ‘안동내방가사전승보존회’를 계승해 지난 8월 발족한 ‘사단법인 한국내방가사보존회‘는 기존 회원과 함께 소멸 위기에 처한 내방가사를 발굴하고 가사 문학의 저변 확대와 여성 문화를 향상하는 데 이바지할 예정이다.   지난해 교육부 선정 글로컬 대학에 선정돼 향후 5년 동안 국비를 지원받는 국립안동대학교는 인문학 육성과 지역 사회 공헌을 위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선정된 내방가사의 발전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내방가사보존회와 함께 경창대회 및 전시회 개최에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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