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달성군보건소는 지난 8일 달성소방서 및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소내 대회의실에서 생물테러 대비·대응 소규모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해외에서 유입된 생물테러 의심 우편물 및 북한의 오물풍선 등 다양한 생물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생물테러의 경우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독소 등을 사용해 소량으로도 다수의 인명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어 초기대응이 중요하다. 생물테러를 비롯한 다양한 위험 상황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 달성군보건소는 이에 대한 대응·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은 초동 조치와 신속한 대응에 초점을 뒀으며, 대구시, 달성소방서, 달성경찰서,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날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생물테러 대비·대응 체계와 초동조치 이론 △독소다중탐지키트를 이용한 검체 채취와 수송용기 사용방법 △개인 보호복(Level A, C) 착·탈의 교육 및 실습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에 투입된 Level A 개인 보호장비는 일반 보호복과는 달리 가장 높은 수준의 호흡기와 피부를 보호하는 만큼 완전밀폐형이다. 착·탈의 방법 역시 까다로워 모든 참여자들이 착·탈의 실습을 실시하는 등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특히 보건소는 실제상황 발생 시 피해 인원을 파악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질병관리청과 협의를 거쳐 항생제를 투약하는 등 초기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 역할 숙지와 실습 훈련에 진지함을 보였다. 권선영 달성군보건소장은 “생물테러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초기 대응 역량 및 기관 간 협력 체계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생물테러를 비롯한 다양한 위험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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