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 수성구는 법이산 봉수대 사적 지정 학술용역을 맡은 (재)영남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지난 7일 두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법이산 봉수대 주민설명회와 유적답사 행사를 개최했다.수성구는 주민 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설명회에서 법이산 봉수대의 특징과 가치, 국가 사적 지정 당위성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또, 봉수대 정비 상태와 보존 현황을 볼 수 있는 현장답사의 시간도 가졌다.법이산 봉수대는 역사·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시지정문화유산(기념물)으로 지정됐고, 국가 사적으로의 승격 필요성에 대한 전문가 자문 의견을 반영해 현재 사적 지정을 위한 학술용역이 진행되고 있다.수성구는 지난 8월 주민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법이산 봉수대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한 서명운동으로 시작해, 지난달 11일에는 대구국립박물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지역주민과 학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태근 씨는 “내가 살고 있는 곳 인근에 봉수대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 법이산 봉수대가 국가 사적으로 지정돼 수성못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수성구 관계자는 “문화유산을 국가 사적으로 지정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관심과 적극적 지지가 필요하다”며 “이번 주민설명회와 유적답사에 참여한 주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바탕으로 사적 지정에 더욱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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