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시청 소속 6급 계장 A(53.여)씨가 최근 숨진 채로 발견돼 동료직원들이 애도를 표하는 가운데 영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철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영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연직)은 지난 5일 오전 고인이 된 A씨에 대한 명복을 빌기 위해 시청 주차장에서 `발인 노제`를 진행했다. 발인 노제에는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많은 동료 공직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영주시청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영주시는 소속 공직자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철저히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며 성명서를 내고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노조는 "A씨는 평소 성실함과 따뜻함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셨던 분이기에 그 참담함을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며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그리고 또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실규명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영주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조합원들 또한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이어 영주시도 소속 공무원 불의의 사태 애도 표명하는 동시에 이번 일의 경위를 명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일본으로 공무 해외출장 중인 박남서 영주시장은 조기 귀국을 결정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신속하게 진실을 규명할 것"을 지시했다. 또 박남서 시장은 "모든 직원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소통과 배려의 직장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인이된 A씨가 남긴 문자메시지 형태의 유서에는 "직원들의 차가운 눈총과 말, 행동들 비아냥거림 너무 힘들다"며 "사무실에 나가기가 너무 두렵고 무섭다. 난 조직에 필요 없는 사람이니까"라는 등의 글을 남겨 향후 파장이 일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유족들은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남긴 글을 언론에 공개한 후 "집단 괴롭힘의 증거"라며 "최근 직장 상사로부터 사무실이나 연수 기간 모욕적 언사를 듣고 많이 힘들어했다"고 주장하면서 장례가 마무리되면 어떻게 대처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특히 유족들은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동료, 직장 상사가 조문을 오자 강하게 반대하면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직장 상사는 조문을 하지못한 채 급하게 장례식장을 빠져 나간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께 영주시 문수면 한 도로에 세워진 자동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남긴 글을 언론에 공개한 후 "집단 괴롭힘의 증거"라며 "최근 직장 상사로부터 사무실이나 연수 기간 모욕적 언사를 듣고 많이 힘들어 했다"라고 주장했다. 영주시 감사실관계자는 "이번 일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고 향후 자체 진상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