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대구·경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다.하지만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14.73(2020년 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상승했다.물가 상승률 1%대는 지난 8월(1.8%)부터 3개월째다.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1.3%, 0.9% 올랐다.기타상품·서비스(4.7%), 음식·숙박(2.7%), 식료품·비주류음료(1.1%) 등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고 교통(-2.8%)은 하락했다.품목별로는 배추가 54.5%로 가장 많이 올랐고, 한방약(24.9%), 토마토(16.8%), 보험서비스료(15.1%), 가전제품수리비(11.4%)가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10월 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5.33로 전년 동월보다 1% 올라 3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나타내며 2021년 1월(0.7%) 이후 3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7%, 신선식품지수는 1.4% 각각 상승했다.배추와 토마토가 각각 43.7 %, 22.7% 올라 오름폭이 가장 큰 반면 사과(-13.7%), 경유(-16.3%), 휘발유(-10.8%)는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