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는 신산업 미래도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기업 입주 및 정주 여건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기업 유치가 잇따르며 산업용지 수요가 급증하자, 시가 신규 산업단지 확장 계획을 서둘러 수립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5월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추어 포항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산업 개발 전략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라 신성장산업단지를 2030년부터 2040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개발될 예정이며, 총 규모는 1,500만 평에 이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산업단지개발은 시기와 환경이 중요한 만큼 신속한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입주 기업과 적극 소통해 입주기업의 수요에 따른 개발이 아닌 선제적 개발을 통해 산업단지가 지역경제의 선순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해, 더욱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1단계 사업은 2030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급증하는 산업용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인접한 지역에 새로운 산업용지를 계획하고 있다. 신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이차전지,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기업들의 신산업용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수요에 맞춰 연구개발 및 혁신 성장 모델 발굴을 위한 혁신 생태계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영일만 특화단지,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경제자유구역 2단계 확장 지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등 400여만평(1370만㎡) 규모의 4개 선도 사업이 포함된다. 2단계는 2035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500만평(1680만㎡) 규모이다. 자족적 도시성장을 위한 지곡밸리, 영일만 밸리 등 신산업 공간 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혁신 인프라 구축 및 연구 중심 의과대학 유치 등을 통해 대학, 기업, 연구소 등 혁신 자원의 융합과 연계를 지원하며 주거, 생활, 자연환경, 등 정주 환경과 신산업 생태계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3단계는 600만평(2020만㎡) 규모로, 2단계 산업들의 확장을 대비하며 이차전지와 바이오 등 전략 산업의 데이터 축적 및 AI 기술 발전 등에 따른 첨단 산업 수요에 부응해 신산업 공간 축을 확장할 예정이다.   ▷수소특화단지 지정, 그래핀 산업 생태계 조성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포항시 남구 동해면, 장기면, 구룡포읍 일원에 184만평 규모로 LH가 사업 시행자로 조성중인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2009년 최초 지정 당시 기업 유치 등이 여려운 실정이었다. 그러나 민선 8기 이후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수소특화단지 지정, 글로벌 데이터 센터 캠퍼스 조성, 그래핀 산업 생태계 조성 등으로 지속적인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신산업과 기업의 늘어나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의 2단계 조성사업이 준공되기 전에 기업 수요가 70%를 초과할 경우, 선제적인 국가산단 확장을 위해 국토부와 LH에 지속적인 사전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블루밸리 2단계의 기업 인허가 및 기반 시설 조성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며, 규제 자유 특구 및 이차전지,수소 특화단지 지정이 이루어짐에 따라 포항시는 블루밸리 3단계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신속히 진행해 블루밸리 확장을 통해 이차전지, 수소 등 신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입장이다.   ▷이차전지 클러스터로 급부상하고 있는 포항영일만 일반산업단지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가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CNGR 등 대규모 이차전지 기업 투자로 이차전지 클러스터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일만 일반산업단지는 1~4일반산업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면적이 130만평에 달한다. 이중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가 78만 평으로 60%를 차지한다.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는 2011년 최초 지정됐으며, 2016년 이차전지 기업들의 입주 초기 경북개발공사나 민간 기업들이 사업 시행자로 나서지 않아, 포항시가 직접 78만평에 7000억 이상 소요되는 산업단지 개발을 선도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폭발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으며, 기업들은 이를 통해 선점과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해 양극재 소재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의 성과를 달성했다. 현재 분양률은99%, 보상률 90%에 달하며, 2026년 12월을 준공 목표로 순항 중이다.포항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2023년 7월), 기회 발전 특구 지정(2024년 6월 전국 최대 77만평)을 통해 기업투자 최적지를 입증하며 이차전지 초격차 혁신 생태계와 핵심 거점 조성을 위한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영일만 산업단지의 추가 확장을 위해 올해 1월 지정 계획을 통과하면서 산업단지 물량을 확보했으며, 현재 신규 산업단지 개발 사업 시행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또한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주변 관광 레저 시설과 연계해 글로벌 기업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지난 3월 한동대학교를 중심으로 국토부 공모사업인 기업혁신파크에 최종 선정이 되어, 지역앵커기업, 대학, 스타트업, R&D, 교욱, 문화, 수준높은 정주여건을 갖춘 제2의 지곡단지와 같은 혁신생태계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로인해 기업혁신파크 내 신규일자리 1만6,000명이 창출되고, 포항에 부족한 지식서비스 산업군 일자리 창출로 여성과 청년들이 돌아와 정착하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영일만 특화단지 신규 조성 및 글로벌 기업 혁신파크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영일만밸리 신산업 클러스터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교육, 연구, 창업, 기업성장, 지역기반산업성장 등 선순환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포항이 국내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이인리 일원의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경제자유구역’이 지역 바이오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곳은 최근 정부의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145만1천㎡)는 2014년 사업 초기 한국주택공사(LH)의 사업시행자 포기, 지정 해제 위기까지 여러 위기를 겪었으나, 현재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 및 국가첨단전략산업인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이 지역은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허가 신속처리, 산업 기반시설 설치, 입주기업 지원, 세액 공제 등 다양한 해택을 받을 수 있다. 포항 융합지구는 산업시설용지(45만7,000㎡), 상업업무시설용지(13만 6,000㎡), 주택건설용지, 공공시설용지 등으로 나뉘어 있다. 특히 산업시설용지 중 131만 6,000㎡가 지난해 8월 일부 준공됐고, 잔여부지 13만 5,000㎡는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현재 포항산업지구는 정부 지원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바이오 연구 및 산업화를 가속화 하고 있으며,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세포막단백질연구소’,‘포항지식산업센터’ 등 R&D 연구소를 비롯해 청년 창업기회 제공을 위한 포항지식산업센터, 한미사이언스 등 바이오 기업들과 함께 30개 기업이 이곳에 입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에는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따라 국내 유망 바이오기업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 헬스 관련 민간 및 연구시설이 집적화되고 있으며, 정부출연연구소 등에서 입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차전지·수소 등 신성장산업의 성장에 따른 포항시의 산업용지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포항시는 산업, 관광레저·헬스케어 등의 복합화를 통해 경제자유구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2단계 확장을 추진중이다.   ▷특급호텔유치,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으로 포항시 글로벌 관광컨벤션 도시로 우뚝이밖에 포항시는 첨단 산업 유치와 더불어 청년 및 고급 인력들의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주 여건 개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 포항역사에 ‘옛 포항역 복합(주거·업무·연구) 청년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으로. 지역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포항시는 한국 최초의 산과 바다를 연결하는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MICE(모임, 인센티브, 컨벤션, 전시)의 거점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광, 문화, 레저 등 해양 관광 인프라와 연계하여, 글로벌 관광컨벤션 도시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특급 호텔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명품 해양관광도시로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명품 골프장 및 리조트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명품 해양관광도시로서 지속 가능한 글로벌 도시의 자생력을 갖추어, 포항이 살기좋고 일자리가 넘치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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