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원법사장학회(이사장 해운 주지스님)는 3일 경내 약사전 광장에서 종정 운보 큰스님과 주지 해운스님, 골굴사 설적운큰스님, 장종용 북구청장,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전 부의장, 이상범 포항시의회 전 경제산업위원장, 장학생 가족, 신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생 46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장학생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품행이 방정하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하였으며, 초등학생 6명, 중학생 4명, 고등학생 16명, 대학생 및 대학원생 20명에게 장학금 314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지급된 장학금은 대학생 및 대학원생은 100만원, 고등학생은 50만원, 중학생은 30만원, 초등학생은 20만원씩 지급되었다. 원법사장학회는 2008년 5월 “덕국장학회”라는 명칭으로 설립되어 신광면에 있는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6년 동안 장학금을 지급하다가 2015년부터는 포항시 전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게 까지 지급대상을 확대 하였으며,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하신 해운 주지스님께서 4년간 받아왔던 장학금을 동국대 후학들에게 회향하기 위해 2015년 1월 동국대 WISE캠퍼스에 원법사장학회를 설립하여 운영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동국대학교에서 가장 권위있는 장학제도로 평가받고 있는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의 1호 사찰인 원법사는 2021년 11월 1,000만원, 2022년 12월 9,000만원 총 1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하여 미래불자육성장학기금을 조성하였으며, 장학과 포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원법사를 시작으로 전국의 사찰로 불길처럼 번져 2024년 10월 현재 87회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금은 동국대서울캠퍼스에 재학중인 경북지역출신학생과 북한출신학생에게 지급하였고, 동국대WISE 캠퍼스에 재학중인 학생들에게도 지급하였다고 한다. 원법사 장학회는 2008년 설립 이후 합계 651명에게 3억7천1백만원을 지급하였으며, 현재 장학회원은 626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법사장학회 이사장 해운스님은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라면서,“앞으로 원법사장학회가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최고의 장학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대학생 김모군은 “원법사장학회 장학금을 받아서 기쁘다”면서, “장학회원님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공부해서 앞으로 우리 사회에 이바지가 되는 훌륭한 젊은이가 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법사 장학회 장학생이었던 김상완 군이 졸업 후 대기업인 현대제철에 취업을 하여 자신이 받았던 장학금을 회향하는 의미로 2023년 장학금 1천만원 기부하여 장학 선순환 실천의 모범 사례로 칭송을 받고 있으며, 원법사 신도회에서는 전통한과를 제조하여 판매한 수익금 1천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하여 모든 사람들로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와같이 원법사장학회는 인재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가장 아름다운 보시를 꾸준하게 펼쳐오고 있어서 인정이 메말라가는 우리사회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으며, 불교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