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사)민속문화예술보존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음력 개천절인 3일(음력 10월 3일) 오전 10시30분 경주 보문단지 내 보문정에서 ‘제11회 뿌리찾기 홍익문화 예술제’를 개최했다.보문단지 내 농협수련관 앞에 위치한 보문정 일대는 연못과 물레방아가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잘 어우러져 있으며 봄에는 진달래와 벚꽃,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오색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운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숨은 힐링 명소이며 정자 북쪽에 황금빛 단군상이 모셔져 있다.통일기원 국조 단군상은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 정신을 건국이념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을 개국한 단군왕검의 홍익정신을 계승하고 1997년 IMF외환위기를 극복키 위해 1998년 통일기원 단군상 건립 추진위원회가 경주시에 기증한 동상이다.이날 행사는 연합회 회원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단군상 앞에서 단군왕검께 제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대회사, 인사말에 이어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의 처용무(김용목 총감독, 안영란, 박지현 등 3인) 공연, 가야금 병창의 대가 박석란자 부산 동래국악원 원장의 가야금 병창 등 민속공연, 들차 시음, 점심 등의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이번 단군왕검제는 헌향, 헌작, 헌다에 이어 초헌관인 조대환 연합회 원장의 축문낭독, 동남서북 사배(四拜)로 치러졌다.이날 연합회는 과일과 떡 등 제수음식을 차리고 참석자들에게 대접할 도시락과 보이차를 준비했다.조대환 연합회 원장은 “우리 민족의 시조로 받드는 태초의 임금인 단군왕검은 우리 민족의 국조이다”며 “이 뜻 깊은 보문정 단군상 앞 광장에서 여러 단체와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올해도 행사를 치룰 수 있게 됐다. 매년 치르고 있지만 앞으로 경주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예술제가 되도록 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참석자들은 연못과 물레방아가 주변 가을 단풍이 절경을 연출하고 있는 보문정에서 일상에서 벗어나 깊어가는 가을정취를 만끽하면서 민속공연을 감상하면서 준비된 차와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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