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정부가 오는 12월부터 추진할 영일만 가스전 석유 개발 관련 5차례 시추를 앞두고 경상매일신문이 포항 시민을 대상으로 석유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지를 전망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영일만 가스전 석유 개발은 지난 6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석유 및 가스 140억 배럴 매장 가능성을 발표하면서 최초 공개됐다. ‘대왕고래’로 명명된 영일만 가스전 석유 사업은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에 속해 언제든 탐사 및 시추가 가능하다.△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72.6%가 긍정적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성(52.6%)에 비해 남성(56.3%)이, 연령이 올라갈수록 긍정 평가가 높아지는 현상을 보였다.(20대 59.0%, 30대 65.6%, 50대 73.2%, 60대 80.0%, 70세 이상 87.7%)△지역 발전을 위한 우선 개선분야에서 성별과 연령대, 지역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과 북구 지역민 및 만 18~20대, 40대, 50대, 70대는 도로 및 산업단지 개발이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본 반면 여성과 남구 지역민 및 30대, 60대는 환경관리감독 및 규제정비가 우선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인한 지역 개발 가속 예상 지역으로는 영일만항 주변 상업 물류지구가 우선 될 것이란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 모두가 동의했다. 이어 북구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란 데는 성별로는 남녀 모두, 연령층으로는 30~70대까지 중·장년층이 같은 반응을 내놨다. 따라서 만 18~20대 만이 남구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남성 대비 여성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남성의 43.7%가 상당한 상승 효과를 전망한 데 반해, 여성은 39.6%가 약간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연령대 별로는 18~20대와 30대, 70세 이상은 상당한 상승 효과를 기대했고, 40~60대는 약간의 긍정 효과를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북구와 남구 모든 지역이 상당한 상승 효과를 기대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인한 아파트 시장 영향과 관련, 성별과 연령, 지역 예외 없이 모든 응답자가 단기 수요 증가에 반해 신규 공급은 제한적일 것이란 응답을 내놨다. 새로운 신산업 개발에 따른 주택 수요라 고급 아파트와 주택 수요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에 반해 신규 주택 공급은 수년 안에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주거 문제 발생 가능성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다. △대통령 및 정부 지지도 영향과 관련해서는 성별과 연령층, 지역 구분 없이 모두가 크게 상승할 것을 전망했다. 여성(50.5%)보다는 남성(56.1%)이, 만18~20대(41.7%)와 40대(45.8%)보다는 30대(63.6%), 70대 이상(61.9%)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