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 대구 수성구 황금2동은 고독사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지난 8월 말부터 10주간에 걸쳐 진행한 ‘마음힐링클래스’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지난 3일 밝혔다.‘마음힐링클래스’는 고독사 위험이 있는 사회적 고립 가구가 사회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고독사 위험군 주민 5명을 대상으로 △아크릴화 그림 그리기 △국가 무형유산 조각장 체험 △DIY 가죽공예체험 △지역 내 명소 힐링 나들이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참여자들은 직접 작품을 만들고 작품이 가진 의미를 다른 참여자들과 나누는 과정을 통해 관계 형성의 즐거움을 느끼고 자존감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한 참여자는 “오랜 시간 혼자 지내며 남들과 대화할 때 항상 어려움을 느꼈지만, 프로그램을 기회로 이웃과 대화하며 다시 활기를 찾았다”고 전했다.힐링 프로그램뿐 아니라 수성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협업으로 우울감 해소, 스트레스 검사 등 정신건강 서비스도 지원했다.특히, 황금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도 참여해 지역사회 안전사회관계망 구축에 힘을 모았다.백인계 황금2동 희망나눔위원장은 “고독사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라며 “지역사회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독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