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경북도는 경주공업고등학교가 교육부의 첨단산업(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마이스터고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로 현재까지 57개교가 지정됐으며, 경북도는 이 중 가장 많은 8개교로, 이번 신규 지정으로 9개교로 늘어났다.이번에 신규 지정된 경주공고는 기존에 운영되던 스마트융합기계과, 전기에너지과, 스마트전자과를 반도체 제조 및 장비 분야 유지보수 인력양성을 위한 반도체 융합과로 개편해 2026학년도부터 해마다 전국에서 신입생 60여 명을 모집할 예정이다.마이스터고 전환을 위해 경북도와 교육청, 경주시가 함께 국비를 포함 총 2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함에 따라 지역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산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경북도는 지난해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구미와 포항이 지정되었으며, 특히, 구미 반도체 핵심 소재·부품 첨단전략산업 특화산단은 글로벌 초격차 반도체 기업육성을 위한 경북 반도체 전문인력 10년간 2만명 양성으로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완성코자 노력하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가 지정돼 반도체 관련 인재가 많이 필요한 시기에 경주공고가 마이스터고에 지정되어 반갑고 다행”이라며 “경북에서 태어나 지역에서 공부하고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지역의 좋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고졸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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