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마야기억학교는 어르신, 가족 60명을 모시고 지난 1일 칠곡군 석적읍에 국립칠곡숲체원으로 아들딸과 함께 가을숲 추억여행 숲속기억학교 및 보호자 자조모임을 진행했다.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진행된 이번행사는 경도인지장애, 기억력 저하 어르신 및 그 가족에게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위해 마련됐다.
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진행된 하루 일정은 아들딸이 함께 참여한 참여수업, 보호자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자조모임, 보호자 교육으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그램 참여한 보호자 A씨는 “부모님과 함께 오랜만의 나들이에 수학여행을 가는 아이처럼 밤잠을 설쳤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부모님과 새로운 추억을 쌓게 되어 행복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야기억학교 우미영 원장은 “이번 아들딸과 함께하는 나들이가 행복한 추억으로 남길 바라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야기억학교는 경증치매어르신 가정의 부양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대구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소한 치매노인종합지원시설로, 복권기금으로부터 운영비 일부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다. 마야기억학교는 2013년 개소한 4기관 중 1곳이며, 2024년 현재 대구에는 18개 기억학교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