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희철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고 김천시가 후원하는 ‘제3회 전국 대학생 UAM올림피아드’가 지난달 31일 김천 드론자격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본선 약 56개팀, 232명의 국내대학생들이 모여서 각각 6개 분야에 참여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겨뤘다. UAM(Urban Air Mobility)은 도심항공교통수단의 총칭을 말하며 관련기술 저변 확산과 차세대 미래항공교통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22년 경기도 화성에서의 1회대회를 시작으로 김천드론자격센터에서 제3회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가장 기본적인 ‘기체제작 및 비행’ 분야를 시작으로 착륙장인 ‘버티포트 의 서비스 모델 설계’ 등의 분야는 물론, UAM의 국내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수용방안 아이디어’, ‘관련규제 혁신 아이디어’ 분야도 포함돼 총 6개분야에서 경연의 장이 이뤄졌다. 이날 단연 화제를 모은 분야는 활주로에서 이뤄진 기체제작 및 비행분야였다. 실제 UAM의 축소된 모형기체가 한번의 프로그래밍으로 이륙해 일정구간을 비행후 다시 원래의 장소로 얼마나 정확하게 착륙을 하는지가 평가의 관건이었다. 풋풋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제작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정확성을 자랑하는 기체도 있었지만 한 참가팀에서는 생각대로 비행이 되지 않아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기체창작 분야에서는 ‘CNU_GAV(충남대)’ 팀이, 버티포트 설계 분야에서는 ‘TEAM IAM(한양대)’ 팀 등이 각 분야에서 최우수상인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차지하는 등, 총 30여 개 팀이 분야별로 수상했다. 이번 행사의 무대가 된 김천시에서는 지나냏 12월 전국단위 규모의 드론자격센터가 준공돼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추후 인접부지에 드론기업의 지원 및 유치를 위한 K-드론지원센터(가칭) 신축을 계획하고 있는 중에 이번 대회를 유치하고 후원하게 됐다.
김천시의 한 관계자는 “향후에도 이러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도록 해 더 많은 분들이 드론산업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고 드론산업의 거점으로 김천시의 입지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