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경북도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하는 ‘제11회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을 개최한다.‘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은 21세기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인류 보편적 가치를 모색하고, 인간의 존엄과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고자 2014년 출범해, 국내 인문 가치 대표포럼으로 자리매김했다.이번 포럼은 ‘인간다움, 사회적 관계의 회복’을 주제로 현대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코자 △인문가치 발견 및 공유 △인문가치 구현 및 확산 △인문정신문화 진흥 등 3개 세션 23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개막식에서는 100세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와 이석재 서울대 교수의 ‘시대를 초월한 지혜, 일류를 위한 질문’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고, 마술을 활용한 주제공연과 퍼포먼스 등이 선보였다.아울러 ‘지금 당신은 안녕하신가요?’라는 주제로 신기욱 스탠퍼드대 교수와 함께 개인과 공동체의 치유를 위한 사회적 안전망의 필요성과 회복방안을 논의하는 자리 등이 마련됐다.둘째 날은 ‘인문 활동을 통한 공동체 연결과 회복’, ‘외로움과 고독: 고독이 고립이 되지 않게’ 등의 주제로 공동체 회복, 개인의 외로움과 고독을 가치 있게 바꾸는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진다.마지막 날은 △미래세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뮤지컬 ‘또봇’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개인과 공동체가 고립되지 않고 사회적 관계 회복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지금 새로워진 우리, 안녕하신가요?’ 세션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한편 ‘21세기 인문 가치 포럼’은 지난 10년 동안 세계 각지의 인문학자들과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으로서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이동진 경북도 문화산업과장은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소외, 고독, 공동체 와해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번 인문가치포럼이 국내외 석학과 참가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해답을 찾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