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지나달 31일 하노이한국국제학교에서 독도상설전시관을 개관했다. <사진> 이 자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및 독도박물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독도박물관은 지난 2013년부터 해외 독도특별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2017년부터는 해외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독도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학교 내 독도상설전시관 구축사업을 시행해왔다.   이에 2017년 중국 무석한국학교, 2019년 중국 상해한국학교에 독도 상설 전시관을 구축한 바 있다.  하지만 2020년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이 사업을 잠정 중단했지만 5년 만에 재개돼 이번 하노이한국국제학교를 시작으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는 2006년 개교 이래 현재 220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한국국제학교로 하노이에 거주하는 한인 청소년들의 교육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학교는 2012년 경북 재외 한국학교 교사 대상 독도 연수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2017년 독도 사랑 행사 개최, 2020년 독도 사랑 플래시몹 활동과 독도 사랑 배지 제작 및 수익금 기부 등 지속적으로 독도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경상북도 해외 독도수호 중점학교로 지정돼 독도 관련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 독도상설전시관은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해 학생들의 체험형 전시에 집중하고 있다.  독도의 역사, 자연, 시설물 등의 정보를 다양한 영상과 키오스크를 활용해 전달하고 있다. 또한 독도의 간접적 체험을 위한 독도 VR 콘텐츠를 구축, 독도의 구석구석을 모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몄다. 이날 독도박물관은 독도상설전시관의 효율적인 관리 및 지속적인 독도 교육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독도박물관은 앞으로 새롭게 개발되는 디지털 콘텐츠를 즉각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독도 교육용 교재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협력을 할 예정이다. 개관식에서 남한권 군수는 “이번 독도상설전시관이 베트남 내 독도 교육에 앞장서며 학생들과 더 나아가 현지인들이 독도에 관심을 가지는 독도 홍보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