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 중구보건소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제3주차장에서 ‘2024년 생물테러 대비·대응 대규모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최근 북한발 오물 풍선 사건을 반영한 이번 훈련은 축제 현장에서 풍선이 드론으로 조종되어 지상에 떨어진 후 갑자기 터져 의문의 백색가루가 살포되는 상황을 가정해, 실제 상황을 기반으로 한 훈련으로 생물테러에 대한 대비· 대응을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훈련에는 중구보건소, 중부경찰서, 중부소방서, 119특수구조대, 국립포항검역소, 50사단 화생방대대 등 총 13개 기관에서 약 80명이 참여해 초동대응 조치를 수행하며 실전과 같은 대처 능력을 점검했다. 훈련은 △유관기관 상황 전파 △기관별 초동 조치 △다중 탐지키트 및 환경 검체 채취와 이송 △노출자 인체 제독 △현장 응급 의료소 운영 및 노출자 역학조사 △오염 지역 환경 제독 △테러범 검거 및 언론 브리핑 순으로 진행됐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생물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초동대응요원의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며, “유관기관 간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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