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경북의 15·16번째 원전인 신한울원전 3·4호기가 건설 허가를 취득하고 드디어 30일 착공식을 갖고 첫 삽을 들었다. 이번 착공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국회의원, 울진군수, 한전 사장, 한수원 사장,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지역주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신한울 3·4호기는 전기 출력 1400메가와트(㎿) 용량의 가압경수로형 원전(APR1400)으로 총 공사비 11조6천여 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원전건설 사업이며, 현재 운영 중인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와 같은 노형의 원전이다. 같은 노형의 원전이 앞서 아랍에미리트(UAE)로의 수출에 성공했고, 또한 최근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허가는 신청 1년여 만인 2017년 심사가 중단 된 후 윤석열 정부에서 2022년 7월 건설사업 재개를 선언하면서 심사를 재개했었다.
신한울 3·4호기는 2032년과 2033년에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으로 불리는 신한울 3·4호기 공사착공은 약 11조6천여 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8년 동안 연인원 약 720만명 고용창출 효과, 지역업체 건설 참여우대로 경기 활성화, 인구유입 등 국내 원전 업계에 많은 일감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경북 동해안은 중수로와 경수로 등 모든 원자로형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 중에 있고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리장까지 위치하고 있어 원자력산업 및 R&D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거점지역이다. 전 세계 추세인 원전 세일즈 시대에 발맞춰 경북도가 원전수출과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전 생태계 복원과 원자력 관련 연구개발의 메카로 발돋움해 나가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신한울 1·2호기 종합준공과 3·4호기 착공을 계기로 경북은 국내 최대의 원전 밀집 지역으로 자리잡고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통한 국가 에너지 정책에 크게 기여 할 것이다”며 “또한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으로 불리는 신한울 3·4호기 공사착공을 계기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다수의 일자리 창출로 경북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최대 원전 밀집지역에 걸맞게 원전산업을 넘어 원자력 안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