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 영주여자고등학교는 최근 본교 역사동아리(명칭: Hist), 사회시사동아리(명칭: 시사건건) 그리고 스포츠클럽동아리(명칭: 영여스포츠) 학생 30명이 `낙서(洛西/상주, 김천 일원) 지역 문화 탐방삼도 –낙동강 물길따라...-`라는 주제로 지역 역사 및 문화탐방 활동을 추진했다. 28일 영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영주여고 역사동아리는 상주시에 위치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을 탐방해 낙동강 일대 지역의 담수생물 주권 실현과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해 심도있게 고찰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자원관 바로 옆에 위치한 도남서원을 방문해 정몽주, 이언적, 이황, 류성룡 그리고 정경세 등 조선 영남학파의 계보와 성리학적 사상을 이해하고 전학후묘(前學後廟)의 서원 배치구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김천시를 방문해 신라의 불교 수용 과정과 임진왜란 당시 영남지역의 의병 활동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직지사와 사명대사 공원을 답사하고자 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제1회 김천 김밥축제`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아쉽게 현장답사를 포기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이에 남모 학생(1년)은 "김도 나지 않는 내륙도시 김천에서 발상의 전환(경북 김천하면 떠오르는 것을 설문해보니 가장 많은 대답이 바로 분식집 프랜차이즈인 `김밥천국`이었음. 이는 젊은 세대가 김밥천국을 `김천`으로 줄여 부르는 것에서 비롯됐는데 김천시에서 이를 이용해 김밥 축제를 기획했음)으로 `분식 축제`를 열어 지역 관광 산업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는데 우리 영주시에서도 이러한 특색있는 지역축제 개발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마지막으로 김천시를 연고로 하고 있는 인기 프로스포츠 구단 `한국도로공사 배구단`과 경기도 화성시를 연고로 하고 있는 `IBK 기업은행 배구단`의 여자 프로배구 경기를 관람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여자 프로배구 경기 관람 후 김모 학생(2년)은 "이번 해 프로야구 관중 수가 천만명이 넘을 정도로 최근 프로스포츠가 문화 산업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 영주시가 위치한 경북 북부지역에도 프로스포츠 구단이 생겨나 지역주민들이 이러한 문화생활을 영유할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는 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영주여고는 영주시가 경북도 서북단에 위치해 충북과 강원도와 접해있다는 지리적 특징을 살려 삼도(三道, 경북.충북.강원) 접경 지역 탐방이라는 주제로 지역 탐방 활동을 추진한데 이어 올해는 영남지역의 젖줄인 낙동강 수계를 따라 상주시와 김천시 일대의 역사 유산과 문화 시설 탐방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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