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경북도는 지난 25일 칠곡군 일원에서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도민이 직접 참여해 체감하는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지난 2005년부터 대규모 재난에 대비해 매년 실시하는 범국가(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차원의 재난 대응 종합 훈련으로 지자체 환경에 따른 재난 유형을 중점적으로 하는 훈련이다.도는 이번 훈련을 칠곡군 약목면 일대 극한 호우에 따른 산사태 발생과 복합 재난(저수지 붕괴 위기)으로 설정해 추진했다.세부 훈련은 산사태 징후 감지, 산사태 발생 예측에 따른 12시간 전 사전대피(경북형주민대피시스템), 산사태 발생과 가로수 전도와 전선 끊어짐, 두만저수지 저수량 홍수위 도달에 따른 붕괴 위기를 설정해 상황별 대응·협력체계를 점검하고 훈련 중에 발생한 쟁점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경북도가 실시한 이번 훈련은 모든 관계 기관이 총력 대응해야 하는 극한호우로 인해 칠곡군과 인접한 구미시, 상주시가 훈련에 참여했다.또한 산림청, 경찰청, 50사단,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 기관과 경북안전기동대, 마을순찰대, 자원봉사센터 15개 기관·단체 200여 명이 참여해 실제 재난 현장을 방불케 했다.특히 이번 안전한국훈련은 `마~어서대피` 프로젝트와 사전대피 예보제를 활용한 도민 생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재난 현장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연계한 통합 연계 훈련방식으로 진행했다.한편 이를 위해 드론, 재난안전통신망, CCTV 등 경북도가 보유·구축 중인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신속하게 산사태 발생 상황과 저수지 붕괴 상황을 파악하는 등 실전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재난이 발생하면 초기대응에 따라 재난 규모가 달라진다”며 “관계 기관과 소통 체계를 확립하고 내실 있는 훈련으로 재난에 강한 안전한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