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대구국제공항을 통한 마약류 반입이 급증하고 있는데도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감시 장비 노후화와 인력 부족 등 문제점이 지적됐다.국회 기획재정위가 24일 대구지방국세청, 대구본부세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은 "대구국제공항의 마약류 적발량이 인천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다음으로 많다"며 원인과 대책을 물었다.강태일 대구본부세관장은 "외국인 노동자 입국이 늘면서 마약류 반입이 증가했다"며 "근무 인원이 많지 않고 마약적발전담반이 없어 직원 1~2명을 증원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마약류 적발량이 급증하는데도 수사 인력이 부족하고 감시 장비 노후화가 전국 1위"라고 지적했다.최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마약류 적발건수는 39건으로 지난해(14건)보다 64% 증가했다.이런데도 대구세관에는 마약 전담부서가 없고, 관세·외환 등 부정무역 사범 담당이 업무를 겸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속 장비도 47.6%가 내구연한을 넘겼다.강 세관장은 "마약 적발이 많은 태국발 노선에 인력 보강을 강화하고 예약자 단속도 진행하고 있다"며 "옷 속에 마약을 숨겨오는 것을 감시하는 신변검색기가 곧 대구국제공항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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