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주철우기자]울진소방서는 지난 22일 한울원자력 본부 북면 나곡사택에서 유관기관 합동 ‘2024년 재난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이날 훈련은 시나리오, 아나운서, 참관인 없는 실전형 훈련을 지향해, 실질적인 상황 조성을 통한 조치 능력 함양으로 실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최근 전기차 화재, 호텔 등 다중 이용시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이번 종합 훈련은 전열기 과열로 의한 화재 발생을 시작으로 폭발에 의한 산림화재 발생과 산림 화재 인근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의 연쇄 복합형 재난 발생 상황을 설정하여 훈련을 진행했다. 금번 훈련에는 울진소방서, 경북119산불특수대응단, 울진군청, 보건소, 울진경찰서, 한울원자력본부, 울진국유림관리소, 한국전력, KT 등 15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고, 동원인력 279명 및 47대의 장비가 동원됐다.이날 훈련은 도민 참여를 위해 화재 발생 시 한울 및 꿈나무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 학무보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재 초기 대피훈련과 화재 발생 세대 내 거주자 자력 탈출 훈련을 꿈나무 어린이집 교사가 직접 실시했다. 그리고 가상 재난 현장에서의 간접적인 체험을 위해 재난안전 VR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훈련과 동시에 실시했다.이날 실시한 긴급구조종합훈련은 △화재발생 초기대응 및 진압 △재난대응 통합지휘 역량 강화 △관계인의 초기 대응 능력 향상 △경북형 산불대응체계 구축 △선제적 RIT 운영 △중단없는 용수공급 체계 구축 △도민 참여형 훈련 △재난안전통신망 활용도 제고 △다수 사상자 발생 재난 대비 능력 향상 △신속한 보고체계 확립 등을 목표로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한창완 울진소방서장은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대규모 재난 발생 시 대응 태세를 점검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미흡한 부분은 점검하고 긴급구조 지원 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더욱 확고히 해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