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경북도는 21일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하기 위해 국내 저명한 수소 분야 산·학·연 전문가를 초청해 수소산업 활성화 협약을 포함한 ‘동해안 수소경제 포럼’을 포스코국제관에서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경북도와 울진군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일보가 주관하며,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손병복 울진군수, 수소 산업 관련 기업을 비롯한 산학연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기조 강연에 앞서 청정 원자력 수소 생태계 구축과 지역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협약에는 경북도, 포항시, 울진군, 삼성물산,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HD현대플라스포, 서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경북대학교, 한동대학교, 영남대학교, 동국대학교WISE캠퍼스, 경일대학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14개 기관·기업·대학이 함께했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지역 앵커기업-협력업체-대학이 공동으로 중대형 연구개발(R&D)을 기획하고 지역의 혁신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수도권 소재 대학‧기업도 과제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종합적 혁신역량 강화와 산‧학 협력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역대학이 수소 인력양성과 신기술 육성을 주도해 간다는 복안이다.기조 강연으로는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의 ‘국내 수소 산업 활성화 방안과 세계 시장 확대’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지역 전통산업인 철강산업의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현황 등 당면 현안 사항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또한 종합토론에서는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 민생경제토론에서 언급된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추진 현황과 기반 조성 및 산업생태계 구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고, 동해안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건설적인 토론이 진행됐다.한편 지난 6월 울진군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국가산단 적기 조성에 속도를 낼 것이다.
따라서 이에 발맞춰 저렴한 수소 생산 생태계 조성을 위해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삼성E&A, 효성중공업 등이 입주 협약을 체결했다.산업부는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 내에 ‘원자력 대용량 청정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사업기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100MW 규모의 청정수소 생산 실증단지를 조성해 연간 1만5천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해 시범 보급할 계획이다.또한 원전을 활용한 저렴한 청정수소는‘수소에너지 고속도로’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 지역의 경제를 지탱해 준 철강산업의 수소 환원 제철과 수소 충전소 등 대구‧경북 전역으로 공급될 것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포럼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의 기반을 다지고 미래의 에너지산업 진흥을 위한 정보공유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경북도는 수소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대한민국의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